[후반기 주말리그] '주장의 품격' 최태원, 아쉬움 삼킨 중학교 고별전

부산/임종호 2022. 10.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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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중 캡틴 최태원(183cm, G)이 중학교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따라서 최태원에겐 라이벌 동아중과의 맞대결이 중학교 고별전이었다.

경기 후 만난 최태원은 "오늘(30일)이 중학교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였다. 재밌게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를 다 못 보여준 것 같고, 코트 위에서 열정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무엇보다 완벽하지 못한 경기력이어서 아쉽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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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금명중 캡틴 최태원(183cm, G)이 중학교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금명중은 30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계속된 2022 한국중고농구 후반기 주말리그 남중부 경상권역 경기서 라이벌 동아중을 91-71로 완파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금명중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 번째 경기만에 뒤늦게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금명중은 5일 팔룡중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태원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최태원에겐 라이벌 동아중과의 맞대결이 중학교 고별전이었다. 그는 금명중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공식 경기서 20분 49초동안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최태원은 "오늘(30일)이 중학교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였다. 재밌게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를 다 못 보여준 것 같고, 코트 위에서 열정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무엇보다 완벽하지 못한 경기력이어서 아쉽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실, 최태원은 코트 안에서 크게 두각을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팀이 흔들리거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구력이 짧은 만큼 이를 엄청난 연습량으로 채울 정도로 기량 발전에도 진심이다.

올해 들어 조금씩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그는 "재밌었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많았다. 하지만, 중학교에서의 3년이 내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아쉬움도 크다"라고 중학교 시절을 돌아봤다.

계속해 그는 "동계 훈련 때 백사장에서 운동을 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 무척 춥고 힘들기도 했지만, 동료들과 함께해서 재밌었고, 추억도 쌓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년 동안 주장으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최태원은 "주장으로서 무엇을 하든지 책임감을 느꼈다. 책임감이 큰 만큼 힘들기도 했지만, 더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다.

차기 시즌 부터 고교 무대를 누빌 그는 "어떤 순간에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출전 시간이 얼마나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투입된다면 큰 부족함 없이 묵묵히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최태원은 "(김일모) 코치님과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한 팀으로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쭉 좋은 인연으로 남았으면 한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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