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전날부터 사람들 떠밀려 다녔는데‥구청·경찰, 인파대책 미흡했다

2022. 10. 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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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뉴스 열어보기’ 시작합니다.

오늘 대부분 신문에도 '이태원 참사'에 관한 기사가 실렸는데요.

◀ 앵커 ▶

오늘은, 사고 조짐이 이미 전날 나타났다는 기사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앵커 ▶

조선일보입니다.

◀ 앵커 ▶

참사 당시 10만여 명이 모였지만 당시 이태원에는 137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고 하죠.

그런데 사고 조짐은 전날 이미 이태원 지역에서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 이태원을 찾은 한 시민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 8시에도 인파가 많이 몰려 떠밀려 가는 느낌이었고,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90미터를 움직이는 데 20분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질서 유지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지 않았고, 서울시와 용산구청도 인파 분산 대책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 앵커 ▶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한겨레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재난 상황을 총괄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떠넘기기'식 발언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 시위 때문에 이태원에 충분한 경찰을 배치할 수 없었다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당에서조차 "이 정도면 물러나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중앙일보는 이번 참사에 젊은 층이 집중된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핼러윈이 기성세대에겐 낯선 '남의 나라 명절'이지만, 외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는최고의 명절로 꼽히는데요.

국내에 핼러윈이 퍼진 건 2000년대 초, 영어유치원이 확산하면서 아이들에게 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방편으로 활용됐다고 합니다.

여기에 어학연수와 미국 드라마 등으로 미국 대중문화가 익숙해졌고요.

유통업계의 핼러윈 마케팅에다 일부 유명 연예인들이 핼러윈 관련 콘텐츠를 SNS에 올리면서, 젊은 층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기념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 앵커 ▶

서울경제는 참사 이후 전 국민이 시시각각 전해지는 사상자 소식을 지켜보면서 이번 사고가 국민적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과 현장에 있었던 부상자와 목격자, 구조인력 등까지 포함하면 실제로 심리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많게는 1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참사를 직간접적으로 접하지 않아도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유출된 사진이나 영상 등을 계속 볼 경우, 참담함이 머릿속에 오래 남아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의학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이어서 심폐소생술 CPR과 자동심장충격기 치료 AED에 대해 소개한 한국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으로 심폐소생술이 1분 늦어지면 생존율이 10%씩 낮아진다는데요.

심정지 상태로 8분이 지속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평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수칙을 알아두는 것이 심정지 상황에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신문은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압박사고의 예방과 대처 요령에 대해 소개한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상황에서는 가슴에 압박이 가해져 숨을 쉬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제곱미터당 5명 때부터 휩쓸리기 시작하고, 12명 수준이 되면 실신하는 사람이 나온다고 합니다.

인파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면 팔짱을 끼고 가슴 앞으로 들어 올려 숨 쉴 공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요.

다만, 이태원 참사 같은 대형 사고에서는 이런 예방 자세도 무용지물이라고 합니다.

◀ 앵커 ▶

다음은 온 세계가 한마음..."이태원을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태원을 위해 기도하자는 의미의 해시태그로 애도를 표했고요.

이태원 상인들은 인명 사고를 추모하는 의미로 휴점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끝으로, 스포츠계도 '이태원 참사'의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는 국민일보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는 선수와 관중 모두가 묵념했고요.

손흥민 선수도 SNS에 이태원 참사의 추모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열어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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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22302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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