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대혼전…55%대 개표에 보우소나루 50.2%, 룰라 49.8%

2022. 10. 3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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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이념 대립을 보인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이 초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선 룰라 전 대통령이 개표율 60%대 후반까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밀리다 70%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결국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이날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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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보수’ 결집에 초박빙 결과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좌파’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손가락으로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역대 최악의 이념 대립을 보인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이 초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선거법원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자투표 종료 시간(오후 5시·수도 브라질리아 시간 기준) 이후 곧바로 시작된 개표는 오후 6시 35분 현재 55%가 넘는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때까지 개표 결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50.19%, 룰라 전 대통령이 49.81%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초반 개표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앞섰으며, 중반으로 갈 수록 룰라 전 대통령이 격차를 점점 더 좁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좌파’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손가락으로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AFP]

앞서 지난 2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선 룰라 전 대통령이 개표율 60%대 후반까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밀리다 70%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결국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이날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아직 지역별 득표율이 정확히 발표되진 않았으나,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남부 인구 밀집 도심 지역에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미나스제라이스와 페르남부쿠 등 북동부 지역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각각 TV 개표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이제까지 각종 사전 여론 조사에선 룰라 전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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