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뜯어말린 기성용의 한 마디? '형이랑 싸울 거는 아니지?' [곽경훈의 현장]

2022. 10. 3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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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북 전주 곽경훈 기자] '고의성 파울에 폭발한 김진수'


3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FC서울 경기가 열렸다.

전북 현대는 전반전에 바로우와 조규성의 연속골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FC서울은 후반에 교체 투입한 박동진이 추격골을 넣으며 2-1로 쫓아갔다.

이후 전북 김진수는 FC서울 조영욱과 볼 다툼을 하다가 쓰러졌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그 뒤에 박동진이 김진수를 덮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김진수는 박동진의 충돌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거칠게 어필했다. 박동진은 김진수를 밀쳤다. 이때 뒤에 있던 기성용이 김진수를 잡아 진정시켰다. 기성용이 김진수의 빰을 만지며 다정스럽게 이야기를 하자 김진수는 잠시 미소를 지으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다시 백승호가 항의를 하자 김진수도 박동진에게 항의했다. 그 과정에서 신경전이 다시 한 번 일어났다. 기성용은 다시 한 번 김진수를 선수들에게서 떨어뜨리며 상황을 정리했다.

자칫 큰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베테랑 기성용의 판단으로 상황 정리가 되었다. 2-1로 뒤지던 FC서울은 안익수 감독까지 그라운드에 나와 박동진을 안정 시키며 경기를 독려했다.



▲흥분한 김진수가 기성용의 중재에 살짝 미소를 짓고 있다.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박동진의 흥분을 가라 앉히고 있다.

주심은 박동진에게 경고를 꺼냈다.

후반 43분 전북 조규성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3-1로 끝냈다. 1차전에서 2-2 동점으로 끝낸 전북은 2차전에서 3-1로 승리해 통산 5번째 FA컵 우승컵을 들었다.

[기성용이 일촉즉발 김진수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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