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오너 등판… 기업 체질 바꾼다
[편집자주]재계 총수들의 리더십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보수적이고 수직적이었던 조직문화를 탈피하기 위해 경청과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는 총수들이 늘고 있다. 세대교체도 활발하다. MZ세대(1980년~2000년 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 젊은 오너들이 기업들의 경영 전면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이 빨라지고 있다. 기업의 성장을 넘어 사회와 국가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신 기업가정신'도 보편화되는 추세다. 새로워진 재계의 리더십을 살펴봤다.
① '엄근진' 벗어 던졌다… 친근함 무장한 총수들
② 'MZ세대' 오너 등판… 기업 체질 바꾼다
③ 돈만 잘 버는 회장님 NO… '신 기업가정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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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김 부회장의 지휘 아래 내년 4월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높은 '탑콘 셀'을 생산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서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최소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입이 기대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조지아주 공장 생산 능력을 연간 1.7기가와트(GW)에서 3.1GW로 늘려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 입사 이듬해인 2011년부터 한화솔라원(한화큐셀 전신)에서 근무하면서 챙겨온 태양광 사업에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차원으론 한화디펜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합병한 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기존 우주·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세계 1위 방산 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에 버금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그린에너지와 관련해선 한화그룹이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구조에 대우조선해양의 LNG 해상 생산 및 운반 기술을 더해 LNG 시장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HD현대 사장(1982년생)도 주목받는 MZ세대 오너 일가다. 그는 지난해 10월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에서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양사 사내이사로 임명됐다. 정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를 통해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 나서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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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사장(1983년생)과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1984년생)도 각각 그룹 내 입지를 넓히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글로벌 물류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조 사장은 지난 10월 한진이 베트남 택배 1위 회사인 베트남 우정국(VN POST)과 국제 물류 서비스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 이 부사장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서 각자 대표를 맡아 오프라인 수입차 유통판매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를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와 중고차 사업 등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글로벌에서 인적분할돼 내년 출범 예정이다.
김영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통상 연륜있는 경영진들은 보수적 성향으로 투자나 경영에 있어 안전한 선택을 할 확률이 높은 반면 MZ세대 오너들의 경우 기업가 정신을 살린 공격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다만 MZ세대 오너 일가들은 자기 능력으로 자수성가한 것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경우가 대다수"라며 "일반 청년처럼 도전과 시련을 겪지 않고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경영권을 갖는 점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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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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