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에 국화꽃 애도‥153명 신원확인
[뉴스투데이] ◀ 앵커 ▶
그럼 이 시각, 사고 현장 상황은 어떤지 이태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 앵커 ▶
류현준 기자, 추모객들이 현장에 오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밤사이 현장 상황,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 앞에 서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경찰 통제선 안쪽으로는 아직도 사고 현장이 최대한 보존되고 있어서요.
생사를 넘나들었던 이들에게 전달됐던 물병, 핼러윈 파티 용품과 같은 참사 당일의 잔해들이 좁은 골목길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밤사이,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사고가 났던 골목에서 약 20미터 떨어진 지하철 이태원역 1번출구 둘레에는 시민들이 하나둘씩 두고 간 국화꽃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어제 이태원 일대 자영업자들은 상점 곳곳에 추모의 글귀를 걸고,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24시간 영업하던 음식점과 밤이면 북적이던 술집 대부분이 문을 닫아, 이태원의 참사 다음날 밤은 고요하게 지나갔습니다.
소방당국은 참사 당일부터 어제 오전까지 참사가 일어난 골목길과 클럽 주변을 세 차례에 걸쳐 현장 수색을 실시했는데요,
추가로 발견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이 모두 파악돼 유족에게 통보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해밀톤 호텔 뒤쪽 골목길에 설치된 CCTV와 시민들이 SNS에 올린 영상, 상인 등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수습 과정과 관할 지자체의 사고 예방 조치에는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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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22297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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