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 극찬 받은 하윤기, 패배에도 빛난 19점 17리바운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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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가 팀 패배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서동철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하윤기는 37분 37초를 뛰며 19점 17리바운드 3스틸 1블록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하윤기가 기록한 17리바운드는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경기 후 KT 서동철 감독은 하윤기에 대해 "아무리 칭찬을 해줘도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 너무나 잘해줬다. 그 전 경기에서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면담을 했는데 승패와 관계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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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8-8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1승 5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패 속에서도 수확은 있었다. 올 시즌 조금씩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하윤기가 골밑에서 가공할만한 위력을 보여준 것. 하윤기는 37분 37초를 뛰며 19점 17리바운드 3스틸 1블록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하윤기의 플레이는 마치 한 마리의 야수를 보는 것 같았다. 강력한 힘과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수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KGC의 도움 수비를 벗겨내고 득점을 올렸다. ‘골밑을 완벽히 지배했다’는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하윤기가 기록한 17리바운드는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종전 기록은 2022년 2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잡아낸 13개였다. 더블더블은 개인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17개의 리바운드 중 무려 10개가 공격 리바운드다. 국내선수가 한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것은 KBL 역사상 12번째다. 순위로 산정하면 최부경(SK), 이종현(캐롯), 하승진(은퇴)과 함께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앞선 이들을 포함해 과거 주희정(12개), 서장훈, 이은호(이상 11개) 등이 10개 이상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부문 국내선수 1위는 하승진으로 지난 2012년 2월 5일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무려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또한 하윤기는 20득점 20리바운드를 뜻하는 ‘20-20’에 1점과 리바운드 3개가 부족했다. 만약, 그가 20-20을 달성했다면 KBL 역대 국내선수 3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 탄생했을 것이다. 역대 국내선수 중 20-20을 달성한 이는 KBL 최고의 센터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하승진과 오세근(KGC) 뿐이다.
경기 후 KT 서동철 감독은 하윤기에 대해 “아무리 칭찬을 해줘도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 너무나 잘해줬다. 그 전 경기에서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면담을 했는데 승패와 관계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패배에도 눈이 부신 활약을 펼친 하윤기. 올 시즌 무럭무럭 성장을 거듭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로 성장할 수 있을까. KGC와의 경기를 통해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걸 확실히 각인시켰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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