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근진' 벗어 던졌다… 친근함 무장한 총수들
[편집자주]재계 총수들의 리더십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보수적이고 수직적이었던 조직문화를 탈피하기 위해 경청과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는 총수들이 늘고 있다. 세대교체도 활발하다. MZ세대(1980년~2000년 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 젊은 오너들이 기업들의 경영 전면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이 빨라지고 있다. 기업의 성장을 넘어 사회와 국가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신 기업가정신'도 보편화되는 추세다. 새로워진 재계의 리더십을 살펴봤다.
① '엄근진' 벗어 던졌다… 친근함 무장한 총수들
② 'MZ세대' 오너 등판… 기업 체질 바꾼다
③ 돈만 잘 버는 회장님 NO… '신 기업가정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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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SDS 잠실캠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멕시코·파나마 법인 등 등 국내외 사업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현장경영을 통해 이 회장은 MZ세대(1980년~2000년 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 워킹맘, 협력사 직원 등 다양한 세대와 환경에 있는 임직원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은 이 회장이 등장하면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는 것은 물론 동선을 따라다니며 스마트폰으로 모습을 담았고 셀카나 사인을 요청했다. 이를 저지하는 경호원은 없었다. 이 회장도 일일이 사진을 찍고 즉흥적으로 직원의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는 등 화답했다.
구내식당에선 직접 줄을 서 배식을 받고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간담회를 통해 모친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일화와 같은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현장의 애로사항도 직접 청취하며 개선도 약속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사내 자율 근무존과 사외 거점 오피스를 열며 유연근무제를 대폭 확대한 것도 이 회장의 잇단 현장경영 이후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낮추고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이뤄진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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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고 경직된 문화였던 현대자동차그룹도 정의선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타운홀 미팅은 정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인 2019년 처음으로 시작됐다. 올해 6월에는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해 직원들의 인간관계와 가정, 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현장에서 직원들의 고민을 함께 경청한 정 회장은 "여러분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고 목표를 이루고 회사도 잘 되게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SNS 활용에 가장 능숙한 재계 리더로 꼽힌다. 평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이 추진 중인 사업과 관심사, 취미 등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임직원은 물론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정 부회장에 대한 소개 문구가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인플루언서'로 표기되자 이를 직접 공유하며 마음에 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처럼 재계 총수들이 소통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이유는 경영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보다는 개인의 권리를 더 중요시하는 MZ세대가 기업 구성원의 주축이 되면서 직원에 대한 기업 총수들의 인식과 접근방식도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태기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는 "과거엔 임직원이 단순한 '종업원'이었지만 이제는 '내부 고객'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내부 고객이 먼저 만족해야 외부 고객도 만족하고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주요 기업 총수들이 소통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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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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