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수도권 40곳에 분산 안치…오늘부터 분향소 운영
[앵커]
사망자들은 수도권의 병원과 장례식장에 나눠서 안치됐습니다.
안타까운 참사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전국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마하는 마음으로 실종자 접수처를 찾았던 가족.
[최 모 씨/실종자 아버지 : "10시 반쯤에 (딸에게) 전화가 왔더라고요. 10시 33분인가 전화를 하니까 비명 소리가 막 (나서) 119에 신고하니까 경찰서에서 (실종 신고를 하라고 찾아) 왔더라고요."]
사망자 명단에서 딸의 이름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터뜨립니다.
안치된 곳이 경기도 고양의 병원이라 또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사망자 150여 명이 서울 뿐 아니라 인천, 경기도내 장례식장 40곳에 분산 안치됐습니다.
빈소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발걸음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태원 사고 현장에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이기 시작했습니다.
[윤호준/시민 추모객 : "끔찍한 재난이 발생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흔들리고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 희생자분들과 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요."]
합동 분향소는 오늘부터 운영됩니다.
서울광장과 이태원 사고현장,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에 분향 시설이 마련됩니다.
정부는 사상자와 실종자에 대한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유족들에게는 위로금, 다치신 분들한테는 치료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장례비, 그 밖에 필요한 일체의 지원을 하게 되는데요."]
실종자의 경우, 이태원 사고로 실종됐는지가 확인되면 사망자와 동일한 지원을 받습니다.
유족들이 개별적으로 장례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합동장례 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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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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