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부상 투혼' 발휘한 바로우 "팀을 위해 무조건 뛰고 싶었다"

유지선 기자 2022. 10.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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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가 '부상 투혼'을 발휘해 FA컵 결승 2차전에서 맹활약했다.

"감비아에서 같이 축구를 했고, 한국에서 잠깐 뛰기도 했던 친구다. 매일 전화도 해주고 FA컵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줬다"라던 바로우는 "평상시에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는데, 친구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친구의 전주성 방문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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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바로우가 '부상 투혼'을 발휘해 FA컵 결승 2차전에서 맹활약했다.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이었지만, 바로우는 그만큼 절실했다.

전북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 서울에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1, 2차전 합계에서 5-3으로 앞서며, 통산 5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에 들어올린 FA컵 우승 트로피다.

경기 종료 후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나타난 바로우는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다. 상대도 수비적으로 잘 대응했지만, 우리가 결과를 챙겼다. 승리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바로우는 허벅지 앞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3주 뛸 수 없단 진단이 내려지긴 했지만, 바로우는 '감비아 선수들에게는 마법이 있다'라는 말을 덧붙여 90분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고 한다.

바로우는 이에 대해 묻자 "농담으로 했던 말이다"라고 웃어 보이면서 "팀을 너무 돕고 싶었다. 일단 경기에 무조건 나서고 싶었다. 작은 부상은 언제나 달고 뛰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서 그렇게 말씀드렸던 건데, 오늘 경기에 출전하고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는 특별한 손님도 찾아왔다. 바로우와 함께 축구를 했던 친구가 응원 차 전주성을 찾은 것이다. "감비아에서 같이 축구를 했고, 한국에서 잠깐 뛰기도 했던 친구다. 매일 전화도 해주고 FA컵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줬다"라던 바로우는 "평상시에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는데, 친구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친구의 전주성 방문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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