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축을 흔들 '공룡' 대전하나, K리그1에 뜬다[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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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대전하나 시티즌이 K리그1 무대에 올라섰다.
대전은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이진현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0 완승을 거뒀다.
까다로운 김천을 만났지만, 대전은 그간 쌓은 내공을 모두 폭발시키며 완승으로 K리그1 입성에 성공했다.
대전은 K리그1을 흔들 '공룡'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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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대전은 공격적인 투자로 스타급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승격을 노렸다. 매 시즌 승격 1순위로 평가받았지만, 상대의 견제와 '꼭 승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발목이 잡혔다. 재창단 첫 해인 2020년에는 감독을 두번이나 바꾸는 등 시행착오가 이어지며 4위에 머물렀다. 준PO에서도 3위 경남FC에 무릎을 꿇었다. 이민성 감독 체제로 변신한 2021년에는 한발이 모자랐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후 준PO, PO를 넘어 강원FC와 승강PO에 나섰다.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1부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2차전에서 1대4 충격패를 당하며 승격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다.
절치부심한 2022년, 대전은 마침내 2전3기에 성공했다. 이름값이 아닌 K리그2에서 인정받았던 선수들로 새진용을 짰고,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국대 MF' 주세종과 '특급 외인' 윌리안, 카이저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비록 기대했던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 최다 득점(70골)을 앞세워 2위에 올랐다. 매 시즌 한단계씩 순위를 올린 대전은 승강PO 직행에 성공했다. 까다로운 김천을 만났지만, 대전은 그간 쌓은 내공을 모두 폭발시키며 완승으로 K리그1 입성에 성공했다. 대전의 염원을 이뤄낸 이민성 감독은 "후지산을 무너뜨린 것보다 지금의 승격이 더 짜릿하다"며 "작년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대전의 다음 행보에 모아진다. 대전은 K리그1을 흔들 '공룡'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승격 시 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대전 안팎에서 돌았다.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절대 1강' 전북 현대의 1년 예산에 근접하는 큰 액수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모기업의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발표된 연봉 공개에서 K리그2 최고 연봉(67억6454만원)을 자랑한 대전은 윌리안, 레안드로, 마사, 조유민 주세종 이진현 이창근 등 이미 K리그1에서도 통할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통 큰 투자가 이어질 경우, 잔류를 넘어 상위권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승강PO 1, 2차전 현장을 모두 찾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승격이 확정된 후 "대전하나 시티즌의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와 열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의 성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벌써부터 몇몇 국대급 자원들과 연결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전의 겨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대전은 2020년 창단식을 하며 '국내 무대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 구단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K리그1 승격은 그 시작이다. K리그1 지축을 흔들 '공룡' 대전이 출발선에 섰다.
한편 수원 삼성은 29일 안양과의 승강PO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오현규의 헤딩 결승골로 2대1 승리하며 극적으로 1부에 잔류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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