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없는' 축제‥서울시장, 서둘러 귀국
[뉴스투데이] ◀ 앵커 ▶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럽 출장 중 급하게 귀국했습니다.
서울시 책임론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는데, 서울시와 용산구는 주최가 없다는 이유로, 인파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 출장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급히 귀국했습니다.
원래 계획보다 하루 빨리 왔습니다.
오 시장은 위로와 함께,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아들 딸 같은 젊은이들을 잃은 부모님들…정말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요."
오 시장은 곧바로 이태원 사고현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책임론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서울시가 예방 대책 미리 마련했어야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책임감 느끼십니까?) "예. 그 점에 대해서는 전후 상황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이제 막 도착했으니까요. 상황을 파악해보고…"
서울시나 용산구의 책임은 없을까?
재난안전법은 1천 명 이상이 모이는 축제를 할 때, 주최 측이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고 지자체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행사장 수용인원보다 더 많이 몰려드는 데 대한 대책도 내야 합니다.
하지만 핼러윈 축제는 별도의 주최 측이 없는 자발적 행사입니다.
안전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주체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는 별도의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이번 행사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지금 '주관'이 없어요. 이게 지금 민간인들이 이제 하는 거잖아요. 용산 쪽에서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했습니다."
용산구는 어떤 대책을 내놨을까?
지난 목요일 한 시간짜리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직원 150여 명이 홍보, 주차, 소음관리, 방역 등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안전 대책은 따로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로 주최 측이 없는 자발적 행사도, 지자체와 행정 당국이 안전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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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22289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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