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18시간 만에 입장 낸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고 수습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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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벌어진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15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용산구는 30일 0시20분 박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용산소방서, 용산경찰서와 소통을 통해 사고 수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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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벌어진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15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30일 오후 4시 공식 입장을 배포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8시간 만이다.
박 구청장은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불요불급한 구정 운영사항을 제외하고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 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산구가 관할하는 이태원의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발생한 압사 추정 사고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졌다.
용산구는 전날 밤 11시부터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구청장 및 간부 공무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비상대응 추진을 위한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다.
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오후 10시50분쯤 현장에 도착해 경찰과 협력으로 긴급 구조활동 및 긴급 의료지원에 나섰다.
오전 2시40분에는 사망자 45명 신원검색, 병원 이송 조치를 위해 원효로다목적 체육관 긴급 운영에 돌입했다. 오전 4시에는 서울시 요청에 따라 인명 피해 상황파악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용산구는 오전 3시 전 직원의 절반, 오전 9시 전 직원 동원 명령을 발동해 사태 수습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용산구는 31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월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24시간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또한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 배치, 피해자 치료·장례비용, 구호금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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