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하지원 뭉친 ‘커튼콜’, 전 세대 공감할 가족 드라마될까[TV보고서]

[뉴스엔 박정민 기자]

올겨울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가족 드라마 '커튼콜'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0월 3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 유재헌(강하늘 분)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커튼콜'은 굴곡진 삶을 살아온 굳센 여진 자금순의 장엄한 일대기를 통해 분단된 조국과 이산의 아픔을 녹이며 K가족 드라마로서 매력을 선보인다. 윤상호 감독을 비롯한 강하늘, 하지원, 지승현 등 배우들은 '커튼콜'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품이 지닌 무게와 메시지를 꼽았다.

굳센 여인 자금순으로 열연하는 고두심은 ‘커튼콜’에 대해 "북에 가족을 두고 늘 그리워하는 자금순의 절절한 마음이 가족에 대한 소중함으로 보일 것이다. 무엇보다 할머니의 깊은 내리사랑이 가슴으로 느껴지는 정말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텔 낙원의 둘째 손자 박세규 역을 맡은 최대훈은 “평범한 한 여인이 살아내기 위해 견뎠던 고통들이 마음과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온기를 잃어버렸던 가족이 다시 따뜻함을 되찾는 지점들이 펼쳐지는데 그게 먹먹한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상호 감독은 "심금을 울리는 인간의 이야기가 중요한 것을 잊고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내로라하는 배우 라인업도 기대감을 더하는 요소다. 믿고 보는 고두심을 필두로 강하늘, 하지원, 최대훈, 권상우, 성동일, 노상현 등이 뭉쳤다.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 후 오랜만에 재회한 고두심과 하지원은 극중 할머니와 손녀로 만나 진한 워맨스와 애틋한 가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윤상호 감독과 강하늘도 '달이 뜨는 강' 이후 재회했다. 윤 감독은 "강하늘 배우를 다시 만나게 돼 큰 힘이 됐다. 당시엔 특별 출연이라 언젠가 제대로 만나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성사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상호 감독은 “재미와 감동 그리고 작가의 소명 의식까지 느낄 수 있다. 10대부터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길 소망한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올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커튼콜'이 묵직한 여운으로 KBS 월화드라마에 단비를 내려줄 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KBS 2TV '커튼콜')

뉴스엔 박정민 od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