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일본 출신 母 콤플렉스에 성형 6번+생일도 안 챙겨(이만갑)[어제TV]

서유나 2022. 10. 31. 06: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북한 김정은의 혈통 콤플렉스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낱낱이 공개됐다.

10월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이제 만나러 갑니다' 567회에서는 북한 김씨 일가를 가장 많이 만난 대북 전문가 박지원 전(前) 국가정보원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9월 북한 공식 행사에 선 한 소녀는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통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에서 다른 아이들과 달리 푼 머리에 머리띠를 하고 흰 양말을 신은 모습은 물론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김정은, 리설주 부부의 모습이 포착된 것. 각 언론은 소녀의 정체를 김정은의 딸 김주애로 추측해 보도했다.

그러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고영환 전 북한 외교관은 소녀가 김주애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특히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정은도 김여정도 그 나이에 스위스로 공부를 하러 갔다. 아들은 백두혈통으로 대를 이어야 하고 딸은 분명 외국으로 유학을 보낼 텐데 얼굴을 공개하겠느냐"고 합리적인 이유를 댔다. 그러곤 고영환의 "김정은 눈에 익은 고위급 딸이거나 손녀"라는 추측에 "김주애와 가깝게 노는 친구"일 가능성을 더했다.

한편 외신이 이처럼 북한 가계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김씨 일가에 워낙 비밀이 많기 때문이었다. 많은 비밀 중 이날 화두에 오른 건 김정은의 '혈통 콤플렉스'. 이는 김정일의 공식적으로 알려진 4명의 부인의 존재에서부터 시작됐다.

김정일은 북한 배우 출신인 유부녀 성혜림과 강탈혼을 통해 김정남을 낳았다. 하지만 김일성은 이 첫 결혼이 강탈혼인 만큼 탐탁치 않게 여겼고, 김정일을 김영숙과 정략결혼 시켰다. 김영숙과의 사이에 두 명의 딸을 둔 김정일은 이후 만수대예술단 출신 고용희와의 사이에서 김정철, 김정은, 김여정 삼남매를 본다.

문제는 고용희의 출신이었다. 고용희의 부친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1929년 일본으로 넘어갔다가 만경봉호를 타고 북한으로 간 인물. 즉 고용희는 재일교포였고 이에 김정은은 백두산에서 항일운동을 펼쳤다는 조부 김일성,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났다는 김정일과 달리 반쪽짜리 백두혈통이 됐다. 심지어 세 번째 부인에게 태어난 차남이기도 했다.

고영환은 "북한에서는 재일교포를 '째포'라고 하는데 여기 식으로 하면 2등 국민이다. 북한 원주민에게 남조선이 제일 나쁘고 두 번째로 나쁜 게 재일교포다. 거의 일본의 간첩인 거다. 사회주의 건설할 땐 일본에서 편하게 살다가 살만하니 좋다고 찾아온 사람 아니냐"고 재일교포에 대한 북한 내 인식을 전하곤 "이게 김정은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 같고 그래서 백두혈통이(인민선동) 북한에 막 퍼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정은은 혈통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김일성을 따라하는 혈통 세탁을 시도했다. 이에 일부러 살을 찌우고 눈과 코를 6차례 성형수술 했으며 걸음걸이와 버릇을 따라하고 목소리도 성대모사 했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20대 모습은 현재와 분명하게 차이가 났다.

이외 김정은은 김일성의 원수복을 열병식에서 따라입고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일부러 백두산을 찾으며 본인이 '백두혈통'인 것을 과시했다. 또한 김일성의 생일은 태양절, 김정일의 생일은 광명성절이라고 부르며 크게 챙기는 것과 달리 본인의 생일은 공식적으로 챙기지 않았다. 생일을 공식 행사로 지정하면 어머니 출산이 공론화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이날 김진 기자는 김정은의 이런 백두혈통 인민선전의 '자승자박'의 문제를 낳았다며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언급했다. 김정남은 김일성의 적자로 과거 북한 측에 의해 살해당하고 알려진 인물. 김진은 "(북한은) 왕조니까 장자세습 원칙에 따르면 (북한을 이어 받을 사람은) 김한솔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북한 간부들이 옹립하기 쉬운 대상이 지금 김정은의 10살 미만인 아들이겠냐. 김정철은 아웃됐고 김여정은 여성이라 못 한다. 그럼 김한솔인데 가장 적대적인 나라에(미국) 가있다. 만약 움직임이 일어나 나비 날개짓을 했는데 태풍이 불 수 있으니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주문사항)가 존재할 것"이라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