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강한 이소미, 제주서 시즌 첫 우승
송용준 2022. 10. 3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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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에서 자란 이소미(23·SBI저축은행·사진)는 바람에 강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까지 거둔 3번의 우승 중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바람이 강하게 부는 전남 영암과 제주에서 따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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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합계 18언더… 통산 4승 달성
최종 합계 18언더… 통산 4승 달성
전남 완도에서 자란 이소미(23·SBI저축은행·사진)는 바람에 강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까지 거둔 3번의 우승 중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바람이 강하게 부는 전남 영암과 제주에서 따냈을 정도다. 그 강점을 제대로 살린 이소미가 자신의 통산 4승째를 다시 바람 부는 제주에서 챙겼다.
이소미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2위 박현경(22·한국투자신탁)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가져갔다. 작년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제패에 이후 1년 2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다.
1타자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소미는 5번 홀(파3)과 6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7번 홀(파4)부터 9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추격자들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11번과 12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나더니 18번 홀(파4)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선두에 1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해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한 이래 4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이정은(26·대방건설)은 이소미를 끝까지 추격했지만 17번 홀(파3) 보기에 이어 18번 홀 티샷을 호수에 빠뜨리며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뒷심을 보여주지 못한 채 1타를 잃고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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