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 찾은 ‘메이저 퀸’ 전인지 “강이슬, 올 시즌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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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우연한 만남이 인연이 돼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WKBL 최고의 슈터 강이슬(KB스타즈)과 골프 스타 전인지의 인연이 꼭 그랬다.
전인지는 KB와 강이슬을 향해 "이제 개막전을 치렀는데 시즌은 길다. KB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좋은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 이슬이는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올 시즌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행복하게 농구하길 바란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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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가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을 치른 지난 30일 인천도원체육관. 관중석에서 낯익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골프 스타 전인지였다.
전인지는 지난 2018년 KB금융과 후원계약을 맺은 골프 스타다. 수많은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해 ‘메이저 퀸’이라 불리고 있다. 강이슬과는 지난 7월 KB금융그룹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함께 촬영하며 연을 맺었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촬영을 통해 좋은 호흡을 선보였고, 촬영 직후 예정에 없던 식사까지 함께 하는 등 금세 가까워졌다.
이후 SNS를 통해서도 강이슬과의 친분을 보여줬던 전인지는 “(강)이슬이가 시간 되면 경기 보러 오라는 말을 했었다. 마침 한국에 있는 동안 시간이 맞아서 먼 거리지만 오게 됐다. 예전에 정기전을 보러 간 적은 있지만 WKBL 경기를 현장에서 보는 건 처음이다. 여자농구 팬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 인천도원체육관은 공식 개막전을 맞아 1692석이 매진됐다. 관중 입장이 100% 허용된 경기에 한해 WKBL 경기가 매진된 건 2020년 1월 17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 신한은행의 맞대결 이후 약 2년 9개월만이었다.
전인지는 지난달 어깨, 쇄골 통증 여파로 한 달 동안 3차례 예정됐던 LPGA 투어 참가를 취소했다. “4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그러다 보니 친구도 보러 올 수 있게 됐다. 쉬는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필라테스, 골프훈련을 소화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이 올라왔다. 경기장에 온 덕분에 이슬이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전인지는 오는 11월 6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KB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84로 패했지만, 강이슬은 친구의 응원 속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파울아웃 당하기 전까지 1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점은 팀 내 최다득점이었고, 장기인 3점슛은 8개 가운데 4개 성공시켰다. 전인지 역시 강이슬이 파울아웃 당한 이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이슬, KB를 응원했다.
전인지는 KB와 강이슬을 향해 “이제 개막전을 치렀는데 시즌은 길다. KB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좋은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 이슬이는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올 시즌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행복하게 농구하길 바란다”라며 응원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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