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탈까… 출소 앞둔 ‘남욱의 입’에 촉각

이종민 2022. 10. 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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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자금 마련자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서 이 대표를 언급하면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선자금 의혹을 실토하며 관련 수사가 시작돼 김 부원장이 구속되고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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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1월 22일 구속기간 만료
최근 법정서 이재명 저격 발언
‘유 폭로전’처럼 유사 행보 전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자금 마련자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서 이 대표를 언급하면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선자금 의혹을 실토하며 관련 수사가 시작돼 김 부원장이 구속되고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이 이어졌다. 유 전 본부장에 이어 출소를 앞둔 남 변호사도 ‘폭로전’에 가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최근 구속기한을 연장한 김 부원장을 30일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2일 김 부원장을 구속한 이후 28∼29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 소유자인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
김 부원장은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 자체를 부인하며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사건 주요 피의자로부터 “대선 경선 자금을 건넸다”는 일치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금 전달이 이뤄진 건물 주차장 출입 기록, 남 변호사 측근이 돈을 전달하며 시기와 장소를 적은 메모 등 물적 증거도 확보해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다음달 22일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처럼 대선자금 의혹에 대한 ‘폭로’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유 전 본부장이 지난 20일 석방을 전후로 검찰에 불법 대선자금의 존재를 털어놓고, 연일 공개 발언을 하는 것처럼 남 변호사도 이와 유사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재판에서는 민간사업자의 보통주 중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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