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첫 주택 구입자에 집값 80%까지 대출 보증

이강진 2022. 10. 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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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A씨와 같은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생애 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이용하면 원했던 내 집 마련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금공은 생애 최초로 내 집을 마련하는 이에게 주택가격의 최대 80%까지 주담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보증 상품을 3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생애 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상품을 이용하면, 주금공 보증을 통해 주택가격 80%와 당초 은행 대출 가능 금액의 차액을 은행에서 더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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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 구입자금보증’ 상품 출시
은행 대출시 부족분 보증 통해 지원
#.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인 30대 A씨는 최근 결혼을 앞두고 4억원 정도의 아파트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여유 자금이 8000만원밖에 없는 A씨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알아보기 위해 은행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은행에서는 주택가격의 최대 70%까지만 대출이 가능한 데다, 이마저도 소액임차보증금(2000만원)을 제외하면 최대 2억6000만원까지만 대출해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는 모아둔 돈을 합해도 6000만원의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는 A씨와 같은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생애 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이용하면 원했던 내 집 마련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금공은 생애 최초로 내 집을 마련하는 이에게 주택가격의 최대 80%까지 주담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보증 상품을 3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보증대상자는 ‘은행업감독규정’상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로 한정되며,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신청으로 제한된다. 대상 주택은 9억원 이하로 임대차가 없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올해 8월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가구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80%로 완화했다.

다만 은행별로 담보인정비율이나 소액임차보증금 설정 규정이 상이하다 보니 실제로는 A씨처럼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을 못 받는 경우가 존재했다.

생애 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상품을 이용하면, 주금공 보증을 통해 주택가격 80%와 당초 은행 대출 가능 금액의 차액을 은행에서 더 받을 수 있다. A씨 역시 2억6000만원이 아닌 3억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주금공 보증을 통한 추가 대출금액은 주택가격의 35%를 초과할 수 없으며, 최대 보증 한도는 3억원이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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