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팝핀현준 “박애리 주변인들이 결혼 반대, 스트릿 댄서 편견 때문”[종합]

이혜미 2022. 10.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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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박애리와 비보이 팝핀현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팝핀현준은 박애리의 가족들에게 결혼을 허락 받고도 주변인들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박애리는 12년 전 팝핀현준과의 첫 만남에 대해 "젊은 친구가 예의 바르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두 살 차이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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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악인 박애리와 비보이 팝핀현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팝핀현준은 박애리의 가족들에게 결혼을 허락 받고도 주변인들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박애리는 12년 전 팝핀현준과의 첫 만남에 대해 “젊은 친구가 예의 바르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두 살 차이였다”고 회상했다.

팝핀현준은 “아내는 내가 찾던 이상형이었다. 말과 행동도 단아한. 내가 정돈 안 된 방이라면 아내는 깔끔하게 정돈된 방 같았다”면서 “첫 만남부터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다. ‘저런 사람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밥을 같이 먹어야지 결심했는데 어떻게 대시를 해야 할지 감이 안 오는 거다. 그간 내가 만났던 여자와 달랐기에 더욱 그랬다. 다행히 아내가 먼저 밥을 먹자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애리는 “마음에 들어서 밥을 먹자고 한 건 아니었다”면서 “너무나 멋있는 예술가라고 생각은 했지만 사실 우리가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식사 후 ‘문자 친구’로 발전한 둘은 팝핀현준의 직진 고백으로 연인이 됐다고. 팝핀현준은 “‘누나를 누나 이상으로 좋아해도 될까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2분간 답장이 없더라. 엄청나게 후회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당시 박애리의 답변이 늦어진 건 그가 장문의 답장을 작성했기 때문이었다.

결혼 비화도 공개됐다. 박애리의 가족들이 결혼을 찬성한 것과 달리 주변인들의 둘의 결혼을 반대했던 바.

이에 팝핀현준은 “춤꾼이란 직업군이 형편없게 느껴졌을 거다 내가 만약 발레나 현대무용 같은 클래식한 춤을 췄다면 안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런데 비보이, 스트릿 댄서이다 보니 거친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고 쓰게 말했다.

박애리 역시 “너무나 열심히 살아온 사람인데 자신의 삶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박애리는 국립창극단 소속의 명창으로 어머니를 따라 국악인의 길을 걸었으나 27세의 젊은 나이에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박애리는 “내겐 세상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그냥 나도 그만 살아도 좋겠다’ 그런 느낌이었다. 주변에서 엄마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그렇게 울면 좋은 데 가시겠냐고,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보란 듯이 잘 살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행히 남편 팝핀현준을 만나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는 그는 “언제 그만둬도 좋겠다는 삶이 끝나고 더 예쁘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긍정 변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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