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맞대결’ SSG 김광현-최정 vs 키움 안우진-이정후

장은상 기자 2022. 10.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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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개인 활약만으로도 경기 양상 자체를 바꿀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이 11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7일 PO 3차전 선발로 나섰던 만큼 KS에선 적어도 4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PO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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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최정, 키움 안우진·이정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이들의 개인 활약만으로도 경기 양상 자체를 바꿀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이 11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기적의 ‘업셋’을 이룬 키움, 사상 첫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 모두 투타에 걸쳐 특급 ‘게임 체인저’를 보유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먼저 마운드를 살펴보면 두 팀 모두 토종 에이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키움은 정규시즌 내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 우완투수 안우진(23), SSG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김광현(34)을 선발진의 축으로 삼고 있다.

안우진은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ERA) 2.1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PS)에 들어서도 준플레이오프(준PO) 2경기에서 1승무패, ERA 1.50을 마크한 데 이어 PO에서도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은 물론 PS에서도 괴력을 뽐낸 안우진은 SSG의 경계대상 1순위다. 27일 PO 3차전 선발로 나섰던 만큼 KS에선 적어도 4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실전감각을 빨리 찾아야 하는 SSG 타선으로선 꽤나 버거운 상대다.

물론 휴식 측면에선 김광현이 더 유리하다. KS 직행을 조기에 확정한 SSG는 김광현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28경기에서 13승3패, ERA 2.13이다. 마지막 등판은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올 정규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에서 2승1패, ERA 2.25의 준수한 성적까지 거뒀다.

타선에선 역시 ‘중심타자간 일기토’가 가장 기대된다. 키움 이정후(24)와 SSG 최정(35)이다.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과 최정의 일발장타 대결로도 압축된다.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가을에도 말릴 자가 없는 기세다. PO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PO 장타율은 무려 0.938이었다. 홈런은 1개였지만 2루타를 4방이나 터트리며 LG 트윈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에 맞설 최정은 당연히 홈런으로 응수할 전망이다. 정규시즌 동안 26홈런을 쏘아 올리며 SS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풍부한 KS 경험도 돋보인다. 2018년까지 무려 7차례의 KS에서 총 38경기를 뛰며 홈런 5개를 토해냈다.

언제든 개인의 능력으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이들 4명의 핵심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KS의 분위기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이번 KS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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