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주 남았는데 '안 터지네'…손흥민 이례적 'EPL 선발=무득점 장기화'

김용일 2022. 10.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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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을 3주 남겨두고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한국산 월드스타' 손흥민(30·토트넘)이 마주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 원정 경기에 해리 케인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주장 완장을 달고 한국을 이끌게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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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공을 닦고 있다. 본머스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카타르 월드컵을 3주 남겨두고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한국산 월드스타’ 손흥민(30·토트넘)이 마주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 원정 경기에 해리 케인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상대 공격수 키퍼 무어에게 두 골을 먼저 내주며 0-2로 끌려가다가 후반 내리 세 골을 적중, 3-2 대역전극을 펼쳤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초반 무기력할 때 유일하게 예리한 슛과 크로스로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키패스만 6개로 양 팀 최다였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이 만회골을 넣은 뒤 후반 28분 벤 데이비스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대역전극의 디딤돌을 놓았다. 그가 정교하게 차올린 코너킥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흘렀는데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밀어넣으면서 결승골로 연결됐다.

토트넘 벤 데이비스가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본머스 | AP연합뉴스

손흥민이 고군분투하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으나 스스로 원한 유의미한 결과물은 없었다. 그는 지난 13일 프랑프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3-2 승)에서 멀티골을 넣은 이후 공식전 5연속 무득점이다. 올 시즌 EPL에서는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이날까지 선발로 뛴 12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9월17일 교체로 뛴 레스터시티와 8라운드 홈경기(6-2 승)에서만 해트트릭으로 활약하며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18경기(EPL 5경기·챔피언스리그 5경기)를 뛰었는데 단 2경기에서만 득점에 성공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 데뷔 시즌 이후 초반 가장 더딘 득점 행보다. 지난 시즌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은 상대 집중 견제 등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골운도 따르지 않고 있다. 이날도 0-1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 차기 슛, 2-2로 맞선 후반 32분 골문 앞 오른발 논스톱 슛 모두 상대 수문장 마크 트래버스 선방에 걸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0.66골, 유효슛 비율 57%를 기록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이 부문에서 각각 0.23골, 47%다.

손흥민이 후반 득점 기회를 놓친 뒤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본머스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주장 완장을 달고 한국을 이끌게 확실시된다. 다만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턴) 등 동료 공격수가 모두 침체 늪에 빠진 가운데 자기 역시 침묵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담을 안게 됐다. 토트넘은 월드컵 전까지 내달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4경기를 남겨뒀다.
출처 | 손흥민 SNS 캡처

한편, 손흥민은 본머스전 직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자기 SNS에 애도의 뜻을 보였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다. 더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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