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접는다’던 조국, 한 달도 안 돼 새로 올린 사진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 사진을 올렸다. “SNS를 접는다”고 한 지 26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 문구가 담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동시에 그의 페이스북 커버가 해당 사진으로 바뀌었다.
조 전 장관은 이 사진을 올리면서 아무런 말도 덧붙이지 않았다. 그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댓글로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었다. 일부 네티즌은 “극우 보수가 집권만 하면…” “정권이 넘어간 게 이토록 원망스러울 줄이야”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형집행정지를 받아 석방되자 SNS 절필을 선언했다. 그는 “오늘부로 정 교수의 정양에 집중하기 위해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는다. 여러분들과 나눈 귀한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이 올린 사진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각종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사진이다. 방송인 샘 해밍턴과 탁구 국가대표 출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도 같은 사진을 SNS에 올려 애도의 뜻을 표했다.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골목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154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이다. 경찰은 해밀톤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CCTV 영상과 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을 대거 확보해 상황을 재구성하는 등 사고 경위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다. 추후 관할 지자체의 관리 부실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hat’s New on Netflix: Highlights of 1st week of November
- 4억 람보르기니 받은 아반떼…"중앙선 침범했다" 목격담 쏟아진 사고
- “화난 모습 처음”…오타니, 다저스 우승날 日 취재진 노려본 이유
- 북러 “국제 정세 악화는 美와 동맹국 도발 탓”
- 태국서 택시 훔쳐 달아난 한국인 50대 남성…“취한 사람 같았다”
- ‘은평구 존속 살해’ 30대 男 구속…“도주 우려”
- 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에 “압도적 대응 받게될 것”
- 민주당 집회에 與 “특검은 핑계, 목적은 ‘이재명 방탄’”
- 사실혼 아내 마구 때려 숨지게 한 70대, 2심서도 징역 20년
- 한국, 쿠바와 평가전 13대3 완승… 2연전 싹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