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달앱 '다회용기 배달 지역' 광진구까지 확대

윤다정 기자 2022. 10.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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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다회용기 배달 지역을 광진구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22일 업무협약을 통해 다회용기 주문 기능을 4개 배달앱으로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늘어난 1회용 배달용기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달앱, 식당 등과 협력해 다회용기 이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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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관악구 이어…11월 중 서대문구도 참여
'제로식당' 280여개로 늘어…올해 550개 이상으로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다회용기 배달 지역을 광진구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22일 업무협약을 통해 다회용기 주문 기능을 4개 배달앱으로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협약 이후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4개 배달앱 이용 시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다.

광진구에서는 50개 매장이 다회용기 이용 식당에 동참해 총 280여개의 '제로식당'이 생기게 된다.

시는 올해 중으로 550개 이상의 식당이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식 배달에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크기와 모양이 다양해 찌개, 김밥, 파스타, 회 등 배달 음식 대부분을 담을 수 있다. 용량 또한 최소 50㎖에서 최대 2640㎖로 반찬, 소스부터 대용량의 음식까지 제공 가능하다.

반납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불림→고온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검사' 7단계의 위생적인 세척 과정을 거친 후 재사용된다.

최고 150도의 고온에서 세척된 용기는 2차 검수를 거치기 때문에 공장 생산 후 별도의 세척 과정 없이 제공되는 일회용기보다 위생적이다.

다회용기 이용료는 매장에서 1회용 배달용기 구매를 위해 지급하는 비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반납 후 별도의 수거비용이나 보증금이 없어 점주와 소비자 모두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회용기 주문 고객에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배달앱별로 할인쿠폰과 사은품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1000원 상당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배달의민족은 다회용기 주문 고객에게 3000원 쿠폰을 예산 소진시까지 지급한다. 요기요는 다회용기 2회 이상 주문시 한 달에 한 번 5000원 쿠폰을 시급하고, 다회용 식기류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땡겨요는 1만원 이상 주문한 다회용기 주문 고객에게 최대 1일 1회, 익일 3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지급된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서 전환하면 된다.

한편 지난 9월 다회용기 사용 주문 건수는 총 2700건이다. 이는 올 1월 서울시가 요기요와 강남구에서 진행한 시범사업 주문 건수 대비 2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는 늘어나는 다회용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11월 중으로 다회용기 주문 가능 지역을 서대문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늘어난 1회용 배달용기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달앱, 식당 등과 협력해 다회용기 이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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