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정기예금 만기는 짧게, 자동 재예치 하라"
상상도 못했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공격적인 금리상승을 유발했고 그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지난 10월1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한번에 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두번째 '빅스텝'을 단행해 현재 기준금리는 3%에 도달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5%에 근접하기에 이르렀다.
자금이탈 유인과 환율 방어을 위해 연준은 아니더라도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과 어느 정도 보폭을 맞춰야 하는 한국은행은 최종금리가 3.5% 수준이라는 총재의 발언 등으로 한동안 금리인상 지속을 시사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0월12일 기준금리의 최종 상단을 3.5%로 보는 시장의 견해에 대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현 3.0%로 높아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경기 침체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금융환경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역머니무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744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4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5개월 연속 증가세로 가파른 금리상승에 가계의 자금이 은행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쏠린 결과다. 4% 후반대의 고금리 정기예금은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금융환경에서 정기예금의 효율적인 운용 방법을 고민해 보자. 우선 정기예금은 만기는 짧게 3~6개월 이내로 설정하고 자동재예치를 통해 만기시 상승된 금리도 연장되도록 한다면 편리하게 운용될 수 있다.
반대의 개념으로 향후 금리고점에서 장기물을 투자하면 안정적인 고금리의 이자를 수취할 수 있고 금리 하락 시 채권가격의 상승으로 채권 매매차익도 누릴 수 있다.
올해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달러 강세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최근 영국의 감세안 발표로 파운드의 폭락, 며칠 뒤 감세안 철회, 중국의 부동산 위기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례적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정부와 한은이 환율 안정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급등세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나 불안정한 주택시장과 이자부담을 걱정하는 가계와 마이너스를 넘보는 수출을 우려하는 기업들을 봤을 때 아직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매우 다양하며 외화 정기예금도 원화와 마찬가지로 단기 예금으로 설정해 운용하는게 효율적이고 현재 원화 예금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받을수 있다.
파킹통장도 노려볼만 하다. 매번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기간을 정하지 않고 대기에 활용하는 통장으로 고금리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 매매타이밍을 이용한 환차익을 기대한다면 파킹통장을 활용하고 매매익은 비과세를 받을수 있어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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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희 신한은행 PWM이촌동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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