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역 머니무브'에 4%대 변동형 주담대 자취 감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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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간 4대 시중은행에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40조원의 정기예금이 몰리면서, 은행권 변동형 대출의 준거 금리인 '코픽스'도 급격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은행권이 일제히 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자산시장에 쏠렸던 돈이 다시 은행으로 들어오는 '역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 변동형 대출 상품의 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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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픽스 급등 예고…연내 '8%' 유력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10월 한 달간 4대 시중은행에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40조원의 정기예금이 몰리면서, 은행권 변동형 대출의 준거 금리인 '코픽스'도 급격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만간 4%대 변동형 주담대 상품은 시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2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31조591억원으로 9월 말과 비교해 40조1349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 규모로는 올해 들어 최대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은행권이 일제히 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자산시장에 쏠렸던 돈이 다시 은행으로 들어오는 '역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 변동형 대출 상품의 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변동형 상품의 준 거금리인 코픽스는 은행의 예·적금 등 신규 수신 취급분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강원도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로 은행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도 반영될 예정이다.
코픽스란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시중은행들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일부 신용대출 상품에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활용한다.
지난 9월에도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이 크게 불어나자, 코픽스는 급격히 오른 바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코픽스는 3.40%로 전월 대비 0.44%포인트(p) 올랐는데, 지난 2012년 7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기간 4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9조8145억원 늘었다.
28일 기준 4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97%~7.499%로 집계됐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한 지난 12일 연 4.40~6.84% 대비 상·하단이 약 0.60%p 상승했다. 조만간 4%대 변동형 주담대 상품이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은행의 수신 의존도가 커지면서 코픽스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고랜드 ABCP 사태로 채권시장이 급격히 움츠러들자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량채인 은행채가 시중의 자금을 모두 쓸어가는 만큼, 발행을 자제시켜 채권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연 8% 주담대 등장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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