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아름다운 전국 호수 명소

서지민 2022. 10. 31. 05: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거울 같은 호수 수면에 그대로 반사되면 이만한 장관이 없다.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탁 트일 만한 전국 호수 명소를 추천한다.
 

강원 원주 흥업저수지.


▲강원 원주 흥업저수지= 흥업저수지를 중심으로 주변에 벚나무와 은행나무가 예쁜 빛깔로 물들어 있다. 둘레길을 나무데크로 만들어 산책로를 조성해놨다. 길이는 3㎞ 정도로 천천히 걸으면 1시간30분 걸린다. 걷다보면 이곳 명물인 두텁바위를 마주치게 된다. 두텁바위는 언뜻 보면 두꺼비를 닮았다고 해서 유명해진 바위로 마을사람들이 자손을 낳게 해달라고 빌던 바위라고 한다. 저수지에 물이 많이 차면 볼 수 없어서 날씨를 확인하고 가야 한다.

충북 옥천 대청호.


▲충북 옥천 대청호=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호수로 면적이 73㎢에 달한다. 주변이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운치를 감상하기 좋다. 색색으로 물든 단풍 말고도 눈을 즐겁게 해주는 가을꽃이 많이 피어 있다. 곳곳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데이지꽃과 구절초·산국을 찾아보자. 또 호수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액자 조형물도 있다. 대청호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군북면 ‘수생식물학습원’이다. 입장료는 6000원.

충남 아산 신정호.


▲충남 아산 신정호=‘신정호 수변공원’에 가면 자연생태공원과 야생화단지가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호수 둘레에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 산책로가 꾸며져 있어 단풍을 구경하며 걷기 좋다. 중간중간 팔각정이 놓여 있어 다리가 아프면 쉬었다 가기도 편하다. 팔각정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시원한 가을바람이 촉촉이 난 땀을 말려준다. 또 야외음악당·음악분수공원이 있어 가족 단위로 소풍 오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없다.

전북 진안 용담호.


▲전북 진안 용담호=물안개 속 단풍 경관이 유명한 곳이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다 사라지기 전 사진을 찍으면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매봉산 자락과 불타는 것처럼 빨갛게 물든 단풍, 그 아래로 잔잔하게 퍼져 있는 물안개까지. 호수에 이 모습이 그대로 비쳐서 데칼코마니(대칭 무늬를 만드는 회화 기법)처럼 반복된다. ‘주천생태공원’에 가면 사진작가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서지민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