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콩이 뜬다] 빵·마카롱·아이스크림…콩, 디저트 원료로 변신

오은정 2022. 10. 3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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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3시, 경기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해스밀래베이커리'.

여러 제품 가운데 장단콩으로 만든 디저트는 특히 인기가 많다.

해스밀래베이커리는 지역특산물인 장단콩을 이용한 디저트로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권미성 해스밀래베이커리 대표는 "가족들이 장단콩농사를 짓는 만큼 특산물인 장단콩을 베이킹에 이용하고 싶었다"며 "장단콩으로 마카롱이나 르뱅쿠키처럼 요즘 인기 있는 디저트를 만드니 손님들이 거부감 없이 장단콩 디저트를 사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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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민신문 공동기획]
[국산 콩이 뜬다] (3)·끝 콩, 이렇게도 먹는다 
파주 ‘해스밀래베이커리’
밀가루 대신 콩가루 사용
글루텐프리, 젊은층 인기
순두부젤라토·비지라테
이색간식 차별화 잇따라
 

권미성 해스밀래베이커리 대표가 직접 만든 장단콩빵을 들어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 3시, 경기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해스밀래베이커리’. 인기상품 장단콩 마카롱 매대는 일찍부터 찾아온 손님들로 텅 비었다. 여러 제품 가운데 장단콩으로 만든 디저트는 특히 인기가 많다. 해스밀래베이커리는 지역특산물인 장단콩을 이용한 디저트로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장단콩으로 만든 빵부터 피낭시에·마카롱·르뱅쿠키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해스밀래베이커리는 콩으로 가루를 내 밀가루 대신 사용한다. 콩을 단순히 원물 그대로 디저트 위에 올린 게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권미성 해스밀래베이커리 대표는 “가족들이 장단콩농사를 짓는 만큼 특산물인 장단콩을 베이킹에 이용하고 싶었다”며 “장단콩으로 마카롱이나 르뱅쿠키처럼 요즘 인기 있는 디저트를 만드니 손님들이 거부감 없이 장단콩 디저트를 사 간다”고 말했다.

콩은 원래 가루를 내 베이킹 재료로 쓰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게 권 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콩을 베이킹 원료로 쓸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은 덕분에 콩으로도 제과·제빵을 한다. 그는 “실제로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글루텐프리 제품이라 건강하면서도 이색적인 디저트를 선호하는 젊은 손님들이 장단콩 디저트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산 콩의 새로운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밥과 함께 먹는 반찬이나 두부·장류로 소비하던 기존 소비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식 재료로 콩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콩이 디저트 원료로 사용되는 게 대표적인 예다. 특히 색다른 디저트를 즐겨 찾는 젊은층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가면서 국산콩으로 이색 간식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강릉에 있는 ‘순두부젤라또’는 국산 콩으로 만든 순두부 젤라토를 주력 메뉴로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면서 최근 4호점을 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강릉 여행 하면 꼭 가봐야 할 맛집으로 이곳을 꼽는 게시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강릉 ‘콩방앗간’의 콩도넛과 속초 ‘카페너래’의 비지라테 역시 국산 콩으로 만든 이색 간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도 일찍부터 이 흐름에 동참했다. GS25가 2020년 출시한 <강릉초당순두부아이스크림> 역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 2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됐 다.

파주=오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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