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님 축하" 게시판에 등장한 '이건희'...4500명 "좋아요"

문영진 2022. 10. 3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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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임직원 '베스트 댓글' 작성자가 화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사내 게시판에 이재용 회장이 작성한 '미래에 대한 도전'이라는 글을 올리고, 임직원 댓글을 허용했다.

물론 이건희 전 회장이 아닌 동명이인으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직원인 이건희씨가 "회장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은 이 댓글은 '좋아요'를 4500개 이상 받으면서 베스트 댓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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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행보로 광주의 상생 협력 현장을 찾은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이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장록동 디케이 협력업체에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임직원 ‘베스트 댓글’ 작성자가 화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사내 게시판에 이재용 회장이 작성한 '미래에 대한 도전'이라는 글을 올리고, 임직원 댓글을 허용했다.

이 글은 이 회장이 지난 25일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를 맞아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밝힌 소회와 각오가 담긴 글이다.

이 게시물은 28일 기준 조회수가 12만3000회에 달하며 댓글은 1200개 이상 달렸다. 댓글 작성자 중에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글의 작성자는 다름아닌 '이건희'다. 물론 이건희 전 회장이 아닌 동명이인으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직원인 이건희씨가 "회장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은 이 댓글은 '좋아요'를 4500개 이상 받으면서 베스트 댓글로 선정됐다.

또 다른 베스트 댓글은 평택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이병철 프로가 차지했다. 고 이병철 삼성전자 창업주와 동명이인이다.

이 외에도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 작성자는 대부분은 이재용, 이건희 등 이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과 같은 이름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워낙 임직원 수가 많다 보니 '이건희'라는 이름을 가진 직원만 수십명"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은 약 11만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2년 부회장에 오른 지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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