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돌아온 삼척 전국바다낚시대회 성황리 폐막

본지 주최, 이틀간 270여명 참가
삼척 심군경씨 감성돔 낚아 1위

▲ 제16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29~30일 이틀간 삼척항 방파제~삼척해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시상식이 열린 30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낚시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16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29~30일 이틀간 삼척항 방파제와 이사부길 갯바위, 삼척해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삼척시낚시협회 주관, 삼척시 후원으로 열린 이번 바다낚시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린 강태공 270여명이 참가했다. 또 가족과 관광객들이 대회기간 내내 낚시대회를 관람하며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제15회 대회 이후 2019년 태풍 피해와 2020~2021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열리지 못하다가 4년만에 다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 경상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앞다퉈 참가자들이 몰렸다.

찌낚시와 원투낚시 등 2가지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기상여건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둘째 날 경기 일부가 중단돼 전날 성적에 따른 시상과 경품 추첨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대회 찌낚시는 39.5㎝ 감성돔을 낚아 올린 심군경(삼척)씨가 1위를 차지해 상금과 상품, 트로피를 받았다. 또 박재성(강릉)씨와 김기창(삼척)씨가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가족사랑 원투낚시에서는 40.5㎝ 감성돔을 낚은 조정희(청주)씨가 1위를, 최영주(울산)씨와 심민식(수원)씨가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박상수 시장은 “많은 동호인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지만, 낚시를 사랑하는 분들의 열정과 의지에는 견줄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건전한 낚시 문화를 조성하고 생활체육으로서 낚시의 위상 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은 “삼척은 신라 이사부장군이 우산국 정벌을 위해 수군을 거느리고 출발한 해양개척의 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이 곳 삼척에서 전국 낚시인들이 자신만의 꿈과 희망을 낚기 위해 모인 것을 보면서 앞으로 삼척이 전국에서 가장 낚시하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시상식에는 박상수 삼척시장과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김영호 삼척시낚기협회장 등 주최측과 정정순 시의장, 조성운·심영곤 도의원, 김원학·정연철·김재구 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구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