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휴대전화 보니 부재중 수십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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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실외 마스크 없는 핼러윈 축제가 열린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현장은 지옥을 방불케 했다.
30일 도와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9일 오후 10시 이후 현재까지 총 13건의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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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의사 분장에 구조현장 혼선도
도소방본부 연락두절 신고 13건 접수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실외 마스크 없는 핼러윈 축제가 열린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현장은 지옥을 방불케 했다.
30일 도와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9일 오후 10시 이후 현재까지 총 13건의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지원에 나선 강원지역 소방관들은 참혹한 사고 현장에 말을 잇지 못했다. 춘천소방서 소양119센터 이수철(29) 소방교는 “처음 지령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라며 “안타깝고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를 현장에서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컸다. 사망자 대부분이 신원 미상으로 분류돼 신원 파악도 매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각종 코스프레로 꾸며진 사상자들의 ‘핼러윈’ 분장으로 구조현장은 혼선을 빚기도 했다. 철원소방서 갈말119센터 엄이슬(36) 소방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처와 피 분장을 한 채 쓰러져 있거나 거리를 활보해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의사나 경찰 제복을 입고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경찰로 보이는 사람에게 교통정리를 요청했더니 제복을 입은 일반 시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를 이송하면서 사망자의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져 확인했는데 부재중 전화가 수 십통 와 있었다”라며 “부모의 입장을 고려해 개별 행동을 해야할 지 망설였던 순간이 있었다. 아직도 뇌리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구본호·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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