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KS 첫 선발 등판하는 안우진 "들뜨지만 냉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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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는)의 심경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다.
SSG와 키움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할 예정인데 김광현과 안우진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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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vs SSG, 11월1일부터 한국시리즈 시작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는)의 심경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다.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가게 돼 설렘이 크지만 마운드에선 냉철하게 공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시즌 1위 SSG 랜더스와 플레이오프 승자 키움이 맞붙는 한국시리즈가 11월1일부터 7전 선승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했으나 한국시리즈를 연기 또는 취소 없이 예정대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희생자를 위한 묵념 등 추모 시간을 갖고 경기 중 응원과 행사를 최소화 하면서 관중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SSG와 키움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할 예정인데 김광현과 안우진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두 투수는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에이스다. 안우진이 평균자책점(2.11) 및 탈삼진(224) 1위와 다승(15) 공동 2위에 올랐고 김광현도 평균자책점(2.13) 및 승률(0.813) 2위, 다승(13) 4위, 탈삼진(153) 공동 9위 등 상위권에 자리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경험은 차이가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4차례(2007·2008·2010·2018년) 낀 김광현은 총 7차례 선발 투수로 나가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반면 안우진은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에 등판했으나 모두 불펜 투입이었다.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가는 모습을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안우진은 그 꿈을 이룰 날이 다가왔다. 그 상상이 현실로 이뤄질 예정이니 기분이 들뜰 수밖에 없고 아드레날린도 샘솟는다. 그렇지만 그는 냉혹한 승부에서 누구보다 냉철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안우진은 "아무래도 한국시리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간다는 것은 (다른 포스트시즌 경기 등판과) 기분이 다를 수 있다. 마음속으로도 끓어오르는 것이 있다"며 "하지만 이것이 너무 과해서 경기를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조절해야 한다. 차분하고 냉정하게 투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해야 할 것 같다. 내 뒤에는 (든든한) 불펜 투수가 있고, 공격력이 화끈한 타선도 있다. 한 팀이 돼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과, 기세를 몰아 '업셋' 우승을 노리는 키움으로선 SSG와 비교해 선발진이 약하다. 홍원기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등 3명으로 선발진을 꾸린다는 계획인데 '에이스' 안우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관건은 피로가 누적된 안우진의 체력이다. 안우진의 한국시리즈 통산 평균자책점은 20.25로 부진한데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그는 계속된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져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안우진은 3년 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운드에 올라가면 저절로 전투력이 생긴다. 힘들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든다"며 "경기 후 회복을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우진은 "우리 팀은 뒤지고 있어도 뒤집을 힘이 있기 때문에 내가 최소 실점으로 버텨야 한다"며 "항상 경기 전에 '플랜'을 짜고 그에 맞춰 투구를 한다. 이닝을 시작할 때마다 상대할 타자들을 어떻게 공략할 지만 생각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렇게 한 타자를 막고, 한 이닝을 소화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렇게 공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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