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참사를 바라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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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참사가 발생했다.
새벽에 깨어 뉴스를 보고 나서는 우리나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일이 맞는지 눈을 몇번이고 비볐다.
피해자 뿐 아니라 시민사회를 비롯한 우리 모두를 더욱 멍들게 할 뿐이다.
마음으로 깊이 애도하고 더 큰 희생이 없기를 기도하면서, 이런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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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참사가 발생했다. 새벽에 깨어 뉴스를 보고 나서는 우리나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일이 맞는지 눈을 몇번이고 비볐다.
2명으로 시작했다가, 50여명, 100명, 150명까지 계속 늘어나는 희생자 수를 무기력하게 지켜보며 밤을 새웠다. 대규모 압사 사고라니…. ‘거리두기’라는 말을 지겹게 느낄 정도로 써왔던 지난 3년이 너무나도 무색하다. 희생자 대부분 10∼20대라는 소식에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의 트라우마도 다시 떠오르는 것 같았다.
SNS에는 희생자들의 모습이 담긴 충격적인 장면들이 여과없이 보여졌고, 확인되지 않은 낭설들도 떠돌고 있다.
인터넷 댓글 등에는 서양 명절을 왜 그렇게 유난스럽게 챙기느냐고 비난하는 목소리, 남녀를 가르는 글들도 예상했던 대로 보이고 있다.
이렇게 대형사고나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허위사실 유포나 혐오 표현 등이 반복되는 사회적 분위기는 재난 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피해자 뿐 아니라 시민사회를 비롯한 우리 모두를 더욱 멍들게 할 뿐이다.
사고 영상을 지나치게 많이 보거나, 개인정보 등을 퍼다 나르지 않기를 바란다.
정부가 국가 애도기간을 정했다. 마음으로 깊이 애도하고 더 큰 희생이 없기를 기도하면서, 이런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것이 우리의 심리적 안전거리도 지키는 방법이다.
이유희 심리상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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