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 포탑 탑재한 '레드백' 수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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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을 폴란드에 수출하기 위해 현지 포탑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도 방산 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레드백 수출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 "레드백에 두 가지 포탑 탑재 제안" 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에서 레드백 성능 시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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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을 폴란드에 수출하기 위해 현지 포탑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도 방산 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레드백 수출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 "레드백에 두 가지 포탑 탑재 제안"
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에서 레드백 성능 시연을 가졌다. 폴란드군 기계화 보병사단 18기갑보병부대는 레드백을 타고 평지, 수목지대 등 다양한 곳을 다니면서 자체 도하 기능과 화력 등을 시험했다. 폴란드 정부는 자체 제작한 경장갑차 ‘보르숙’을 보완할 수단으로 중형장갑차인 레드백을 고려하고 있다.
레드백은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로 복합소재 고무궤도, 특수 방호설계,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이용 '아이언 피스트' 능동방어체계, 상태감시시스템(HUMS)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또 대전차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포탑'을 장착하고 30㎜ 주포, 7.62㎜ 기관포를 탑재하며 '열상 위장막'을 두르면 열상 감시장비 탐지와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장갑차'로 변신할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 기본 옵션인 포탑과 함께 폴란드 장갑차 보르숙에 도입된 무인 포탑도 레드백에 채용할 수 있다며 폴란드 측에 두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현지 매체 디펜스24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벌써 폴란드형 레드백에 ZSSW-30 포탑을 탑재하는 방안과 관련해 HSW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폴란드형 K9에 현지 포탑을 적용하기로 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현지 방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방산 사업을 함께 키워간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 "방위산업부 돼야" 국방부, 방위산업수출기획과 신설
한화의 레드백 수출은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더욱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방부는 방위산업부가 돼야 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국방부가 방산 수출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올해 방산 수출은 현재 13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이는 10만 개 일자리 창출과 38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출 무기의 장비 운용,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면서 K-방산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방산이 국가전략산업이면서 먹거리산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신설한 방위산업수출기획과는 지속적인 방산 수출 성장을 위한 '패키지 전략' 등을 마련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최근에는 올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액이 200억달러(약 28조51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K-방산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오히려 수혜주가 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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