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9억원 썼지만 부족하다…토론토의 비극, 류현진 공백 언제까지

2022. 10. 3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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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떻게 로테이션을 채울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3시즌 물음표 중 하나는 선발진이다. 지난 3년간 류현진(4년 8000만달러)을 시작으로 호세 베리오스(7년 1억3100만달러), 케빈 가우스먼(5년 1억1000만달러), 기쿠치 유세이(3년 3600만달러)에게 총 3억5700만달러(약 5089억원)를 썼다.

그러나 2021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2020시즌과 2022시즌에는 와일드카드시리즈서 ‘광탈’했다. 올 시즌의 경우 급성장한 알렉 마노아가 없었다면 12팀이 초대된 포스트시즌에도 초대 받지 못할 수 있었다.

류현진의 시즌 아웃, 풀타임을 소화한 베리오스의 아메리칸리그 바닥급 성적, 급기야 선발진에서 탈락한 기쿠치까지. 그렇다고 가우스먼이 사이영상급 시즌을 보낸 것도 아니다. 그나마 미국, 캐나다 언론들은 베리오스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지만, 뚜껑을 열기전까지 결과는 모른다.

MLB.com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2022-2023시즌 오프시즌 과제를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결국 연결되는 얘기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알렉 마노아의 연장계약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페이롤의 압박이 있다. 대형 FA 영입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단, MLB.com은 “FA 시장의 중, 하위 계층에서 쇼핑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상위권에서의 한 번의 움직임은 가능하다. 특히 상위권 투수의 단기거래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연평균 금액 높은 단기계약으로 탑티어 선발투수 영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FA다. 류현진은 지난 6월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을 시작했다. 빨라야 2023시즌 후반기에 복귀한다. 통상적으로 재활기간이 1년~1년6개월이라는 걸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볼 때 2023시즌 복귀가 무산될 수도 있다.

MLB.com은 “류현진은 최소한 2023시즌 중반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정규시즌에 뛸 1~2명의 선발투수뿐 아니라, 그 이상의 깊이가 필요하다. 상위권 마이너리그 투수들의 뎁스는 2022년에 많이 테스트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어떻게든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류현진은 재활을 잘 해서 건강하게 복귀한 뒤 기량을 증명하는 시간을 거쳐야 한다. 메이저리거로서의 생명연장 여부가 걸린 문제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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