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MVP 논쟁 끝내자" 선수 66%가 저지 선택, 하물며 BBWAA는

노재형 2022. 10. 3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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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함께 뛰는 동료 선후배들의 선택은 '역사적인 홈런왕'이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력 스포츠매거진 스포팅뉴스가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올해의 선수(MLB Play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한편, 메이저리그선수노조는 이날 "2022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의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저지와 오타니,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 등 3명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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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스포팅뉴스 올해의 메이저리거로 선정됐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현장을 함께 뛰는 동료 선후배들의 선택은 '역사적인 홈런왕'이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력 스포츠매거진 스포팅뉴스가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올해의 선수(MLB Play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저지는 투타 겸업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양 리그 통합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음으로써 다음 달 발표되는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MVP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스포팅뉴스는 '메이저리그 선수 360명을 대상으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저지는 6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8%에 그친 오타니를 눌렀다. 나머지 16%는 7명의 선수가 나눠 받았다'고 전했다.

저지는 올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62홈런, 133득점, 131타점, OPS 1.110을 마크했다.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작성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경신한 그는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출루율, 장타율, OPS,OPS+, WAR, 루타 등 공격 주요 부문들을 석권하며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를 예약했다.

오타니는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 0.875,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219탈삼진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투타에서 '만화'같은 활약상을 이어갔지만, 저지의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MVP 투표를 하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의견도 선수들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BBWAA의 투표는 정규시즌 직후 진행됐고, 그 결과가 11월 18일 발표된다.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는 매년 양 리그를 합쳐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수여된다. 디펜딩 위너는 지난해 베이브 루스 이후 100여 년만에 투타에서 맹활약한 오타니였다. 스포팅뉴스는 1886년 창간한 스포츠매거진으로 1936년 스포팅뉴스 메이저리그 상(Sporting News MLB awards)을 제정하면서 명성을 드높였다.

올해의 선수에 저지가 선정된 것을 비롯해 양 리그 올해의 신인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 올해의 감독은 뉴욕 메츠 벅 쇼월터 감독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브랜든 하이드 감독, 올해의 컴백플레이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브랜든 드루리, 올해의 프런트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크리스 안토네티 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메이저리그선수노조는 이날 "2022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의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저지와 오타니,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 등 3명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또한 MLB가 발표한 양 리그 포지션별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 명단에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에 각각 포함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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