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벌 1위는 광탈…’192억원’ FA 재벌 2위, 역사를 창조할 시간[K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재벌 1위는 충격의 광탈을 당했다. 이제 FA 재벌 톱10 중에서 2위 최정(SSG)만 남았다.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FA 재벌 톱10 중 1위 김현수(LG), 2위 최정(SSG), 6위 나성범(KIA), 7위 황재균(KT), 8위 최형우(KIA), 10위 양현종(KIA) 등 총 6명이 출전했다. 나성범, 최형우, 양현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황재균은 준플레이오프서 각각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김현수가 예상 밖으로 플레이오프서 ‘광탈’했다. LG는 플레이오프 파트너 키움에 전력상 압도적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1승 후 3연패했다. 김현수는 플레이오프서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역대 FA 계약총액 톱10
1위 김현수(LG)-230억원(2018년 115억원+2022년 115억원)
2위 최정(SSG)-192억원(2015년 86억원+2019년 106억원)
3위 강민호(삼성)-191억원(2014년 75억원+2018년 80억원+2022년 36억원)
4위 이대호(롯데)-176억원(2017년 150억원+2021년 26억원)
5위 손아섭(NC)-162억원(2017년 98억원+2022년 64억원)
6위 나성범(KIA)-15억원(2022년 150억원)
7위 황재균(KT)-148억원(2018년 88억원+2022년 60억원)
8위 최형우(KIA)-147억원(2017년 100억원+2021년 47억원)
9위 박석민(NC)-130억원(2016년 96억원+2020년 34억원)
10위 양현종(KIA)-125억5000만원(2017년 22억5000만원+2022년 103억원)
김현수가 LG의 20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면, 최후의 무대서 재벌 1~2위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최정이 한국시리즈서 최후의 도전에 나선다. 최정은 올 시즌 121경기서 타율 0.266 26홈런 87타점 80득점 OPS 0.891를 기록했다.
최정이 한국시리즈서 SSG의 우승을 이끌 경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FA 재벌 톱10 중 FA 계약기간에 소속팀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첫 케이스가 된다. 최정은 4년 86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던 2018년에 SK의 창단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FA 톱10 중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총 7명이다. 이들 중 최정 외에 FA 계약기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선수는 황재균, 최형우, 박석민, 양현종 등 4명이다. 황재균은 2021시즌 KT의 통합우승에 일조했고, 최형우와 영현종은 2017년 KIA의 통합우승, 박석민은 2020년 NC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반면 FA 재벌 1위 김현수와 6위 나성범은 우승 경험은 있지만, FA 계약기간에 우승한 사례는 없다. 김현수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두산 시절이던 2015년이었다. LG에서 총액 230억원 FA 계약을 맺었으나 일단 5년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나성범도 FA 계약을 맺기 전인 2020년에 NC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FA 계약을 통해 많은 돈을 벌면서 팀의 우승까지 이끄는 건 모든 프로스포츠 선수의 꿈이다. FA 재벌 모두 꿈을 이룬 건 아니다. FA 재벌 4위 이대호는 결국 우승 없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3위 강민호와 5위 손아섭 역시 전, 현직 소속팀에서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최정에게 이번 한국시리즈는 큰 의미가 있다. FA 계약기간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우승을 이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키움 중심타자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와의 선의의 맞대결이 시작된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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