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현장을 가다] 룰라, 뜨거운 취재 열기 속 오전 투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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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일인 30일(현지시간) 3선 및 정계 복귀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7)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외곽 상베르나르드두캄푸 지역 투표소인 공립초등학교 '에스쿠엘라 플로렌시아'에서 투표했다.
투표소 뒤편엔 이미 오전 7시부터 룰라 전 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 대기줄만 100m쯤 길이로 늘어섰다.
이날 룰라 전 대통령은 이처럼 각지에서 보인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 오전 9시 13분쯤 투표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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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뉴스1) 최서윤 기자 =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일인 30일(현지시간) 3선 및 정계 복귀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7)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외곽 상베르나르드두캄푸 지역 투표소인 공립초등학교 '에스쿠엘라 플로렌시아'에서 투표했다.
투표소 뒤편엔 이미 오전 7시부터 룰라 전 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 대기줄만 100m쯤 길이로 늘어섰다. 브라질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뉴스1>을 포함해 중남미 주변 국가에서 온 외신도 많았다.
이날 룰라 전 대통령은 이처럼 각지에서 보인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 오전 9시 13분쯤 투표소에 도착했다. 부인 잔자 여사, 페르난두 아닫 상파울루 주지사 후보도 함께였다.
그의 차량이 투표소 앞에 도착하자마자 지지자들과 일부 유권자들은 "룰라"를 외치며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고, 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하던 다른 유권자들도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 그의 등장을 기다렸다.
심지어 질서 유지를 위해 자리를 지키던 경찰관도 휴대폰 카메라를 켤 정도였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잠시 뒤인 9시 20분쯤 투표소로 들어간 뒤 투표를 마치고 9시 24분쯤 투표소를 나왔다.
이어 룰라 전 대통령 일행은 옆마당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당선 후 다짐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대선 관련 '사상 최대 양극화된 선거'라는 관측을 의식한 듯 당선 시 우선 취할 국내 과제로 '협치'를 꼽았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주요 나라들을 방문해 협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국가들과의 통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 선거 캠프는 몇 달 전부터 워싱턴에 주요 인사를 파견해 미 국무부와 접촉하고, EU 및 브릭스 회원국인 러시아, 중국 등 국가와도 긴밀히 연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상대 후보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오전 중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투표는 오후 5시(한국시각 31일 새벽 5시) 종료하며, 전자투개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당선자 윤곽은 당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31일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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