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서울 종로구와 상생교류 나서

지명훈 기자 2022. 10. 31. 0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논산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농산물을 종로(서울)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싶네요." 28일 충남 논산시를 방문한 270여 명의 서울 종로구 통장들은 곳곳을 돌아보며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교류를 주선한 지진호 논산관광문화재단 대표는 "관계인구 개념은 일본에서 지역 소멸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도입됐다"며 "이번 종로구 통장들의 논산 방문도 지속적인 관계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일회성 관광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장 등 270여 명 논산시 방문
젓갈 등 농특산품 직거래 추진
서울 종로구통장협의회 소속 통장 270여 명이 28일 충남 논산시의 아트센터에서 워크숍을 갖고 논산시와의 상생 교류를 다짐했다. 논산시 제공
“논산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농산물을 종로(서울)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싶네요.”

28일 충남 논산시를 방문한 270여 명의 서울 종로구 통장들은 곳곳을 돌아보며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이들은 이날 동양에서 가장 긴 탑정호 출렁다리, 근대사의 애환을 간직한 근대문화역사거리 등의 관광지를 둘러봤다. 돈암서원과 명재고택,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등 기호학파의 산실인 논산의 유교 전통에 대한 설명도 접했다. 이어 논산아트센터에서 종로구통장협의회 워크숍을 진행하고 강경 젓갈을 구매했다.

이번 방문은 ‘관계인구’에 주목한 백성현 논산시장의 도농 상생 전략에서 추진됐다. 관계인구는 해당 지역에 정주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관심으로 다양한 교류를 하는 인구를 의미한다. 특산품 거래, 지역 봉사활동, 주말 체류 등을 정례화하면서 상생 교류하고 있는 것이다.

교류를 주선한 지진호 논산관광문화재단 대표는 “관계인구 개념은 일본에서 지역 소멸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도입됐다”며 “이번 종로구 통장들의 논산 방문도 지속적인 관계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일회성 관광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의 종로구통장협의회 쪽 파트너는 종로구에서 통장협의회장 등을 지낸 백일기 주민자치위원장이 맡았다. 현재 한 달에 10일가량은 고향인 논산시 광석면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지낸다는 그는 그동안에도 종로구의 여러 단체나 출향 인사의 논산 방문을 주선하면서 교류의 물꼬를 터왔다.

백 위원장은 “논산 딸기, 강경 젓갈, 상월 고구마, 연산 대추, 양촌 곶감 등 지역 특산품 구매를 원하는 종로구 상인이나 단체, 구민들을 논산시나 생산자 단체에 연결해 줄 계획”이라며 “종로구에 건의해 구청 내 공원의 농산물판매장에 논산시 코너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논산을 방문하는 종로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논산 한 달 살기’를 적극 지원하며 구매한 농특산품에 대한 시 차원의 품질 보증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행정의 저변을 담당하는 종로구통장협의회와의 도농 교류가 지역 발전의 큰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충북 청주, 괴산, 음성, 전남 해남, 강원 횡성, 경북 영주 등과도 관계인구 교류를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