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농구감독 정규리그 첫대결은 형이 승
김민기 기자 2022. 10. 31. 03:05
조상현의 LG, 현대모비스 눌러
쌍둥이 동생에게 패한 후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준비 잘하겠다”며 승리를 별렀던 조상현 감독이 설욕에 성공했다. 조상현(46)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가 3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9대68로 승리했다.
조상현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사령탑인 조동현 감독의 일란성 쌍둥이 형이다. LG는 지난 7일 열린 KBL(한국농구연맹)컵 대회 4강전에서 현대모비스에 졌다. 정규리그 개막(15일) 전에 열린, 프리시즌 성격의 대회였지만 조상현 감독은 “억울한 부분이 있어 잠을 잘 못 잤다”고 할 정도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정규리그이 시작된 뒤 치러진 첫 맞대결에선 형이 웃었다. LG는 30일 3쿼터까지 66-53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면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LG의 아셈 마레이(30·이집트)는 1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두 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고, 이재도도 18점 7도움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는 공동 5위(3승 3패), 현대모비스는 공동 2위(4승 2패)에 자리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벌인 원정 경기에서 92대83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수원 KT는 안양 KGC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68대70으로 패하며 1승 5패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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