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형위성 50기 활용해 미사일 공격 미리 알아낸다
일본이 인공위성 50기를 군사 용도로 활용해 적국의 미사일 공격을 사전 탐지하는 ‘위성 콘스텔레이션(satellite constellation)’ 전략을 추진한다. 위성 콘스텔레이션은 복수의 인공위성이 상호 동조해 한 몸처럼 작동하는 인공위성의 무리를 뜻하는데 일본 방위에 우주(宇宙) 전략을 본격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중국·러시아의 킬러(killer) 위성의 공격을 막는 감시위성 체제도 구축한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50여 기의 소형 위성을 저고도 궤도에 발사해 일본 영토의 주변 지역에 위치한 타국의 미사일 발사대를 높은 빈도로 지속 관찰하는 우주 전략을 택할 방침이다. 한 몸처럼 움직이는 수십 기의 소형 위성은 정지궤도의 인공위성보다 낮은 저궤도에 위치하는 만큼 더 정밀한 군사정보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음속의 5배(마하5) 이상 속도로 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2023~2027년의 중기 방위 전략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올 연말 안전보장과 관련한 주요 3문서를 개정, 자위대에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을 부여할 예정인데, 위성 콘스텔레이션은 반격 능력의 전제인 적국의 미사일 공격을 사전 탐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격 능력은 일본 영토를 공격하려는 미사일 동향을 사전 탐지해, 한발 앞서 적국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하는 것이다.
일본 방위성은 또 우주 공간에서 킬러 위성의 공격을 막기 위해 전파 방해 장치를 탑재한 감시 위성을 2기 체제로 강화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2026년까지 감시 위성 1기를 발사하고 이후 2기 발사 일정을 확정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상대국 위성에 접근해 로봇팔로 포획하거나 전자파를 조작해 기능을 마비하는 킬러 위성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요미우리신문은 “광학망원경을 탑재한 감시 위성은 3만6000㎞ 정지궤도에서 혹시 모를 킬러 위성의 위협과 움직임을 경계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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