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울 경기전 묵념…WKBL 개막행사 취소

윤정길 기자 2022. 10. 3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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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스포츠계도 여러 행사를 취소하는 등 애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2022-2023시즌 개막전 식전 행사를 취소하고, 선수단 전원이 검은 리본을 착용했다.

당초 이날 경기 전 개막 식전행사가 예정됐으나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이를 취소하고 묵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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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이태원 참사 애도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스포츠계도 여러 행사를 취소하는 등 애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와 FC서울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 및 관중이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2022-2023시즌 개막전 식전 행사를 취소하고, 선수단 전원이 검은 리본을 착용했다. 당초 이날 경기 전 개막 식전행사가 예정됐으나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이를 취소하고 묵념을 진행했다.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도 오후 4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이벤트를 축소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 앞서 묵념이 진행됐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킥오프 전 묵념을 통해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배구도 다른 종목과 보조를 맞춰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 기간에 출전 선수 전원이 검은 리본을 착용하도록 했다. 연맹은 또 경기 전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응원단 주도의 응원은 자제하도록 각 구단에 요청했다.

또 경기는 일정대로 진행하되 각 구단과 협조해 경기장 내 비상 출입구 안내를 강화하고 관중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30일 김천 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 후 진행할 예정이던 팬 미팅 행사를 오는 12월 4일로 연기했다.

도로공사를 비롯해 기업은행, GS칼텍스, KGC인삼공사 등 여자부 구단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조화와 함께 이태원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명복을 비는 애도 메시지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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