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2번은 없다…휴스턴 2차전 승리

MLB 월드시리즈 1승1패 균형

- 3차전 내일 필라델피아 홈경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WS·7전 4승제)에서 1패 뒤 첫 승을 거두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가 3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회 초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끝낸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WS 2차전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의 역투가 빛났다. 발데스는 6⅓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 정규시즌에서 17승을 거둔 발데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며 저스틴 벌랜더와 원 투 펀치로 활약 중이다.

휴스턴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벌랜더가 선발로 나섰지만 5-0으로 앞서다 5-6으로 역전패해 이번 경기가 더욱 중요했다.

휴스턴은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잭 휠러를 상대로 1회 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가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곧바로 헤레미 페냐가 3루수 옆을 꿰뚫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선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또 요르단 알바레스가 2루타로 페냐를 홈에 불러들여 세 타자만에 2-0을 만들었고 알바레스는 필라델피아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의 송구 실책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5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5-0으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발데스에게 꽁꽁 묶인 필라델피아는 7회 초 2루타와 땅볼, 희생플라이를 합쳐 1점을 만회했다. 승패가 기운 9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휴스턴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실책으로 1점을 보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 팀의 3차전은 내달 1일 오전 9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