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의 딸’ 이소미 “제주는 약속의 땅”
강홍구 기자 2022. 10. 3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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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23·사진)가 '약속의 땅' 제주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소미는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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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SK클래식 18언더 우승
통산 4승 중 2승을 ‘삼다도’서
“바람 익숙하고 훈련 많이 한 곳”
통산 4승 중 2승을 ‘삼다도’서
“바람 익숙하고 훈련 많이 한 곳”
이소미(23·사진)가 ‘약속의 땅’ 제주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소미는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박현경(22)과는 5타 차. 2019년 최혜진(23)의 대회 최소타 기록(15언더파 273타)도 경신했다.
이소미는 제주도에서 유독 강했다.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비롯해 투어 통산 4승 중 절반인 2승을 제주도에서 따냈다. 올해에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준우승,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8위 등으로 선전했다. 이소미가 상대적으로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면서 바람, 비 등 악조건 속에서도 거리 손해를 크게 보지 않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전남 완도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바람에 익숙하고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자주 한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소미는 “제주도에 오면 푸근하고 익숙하다. 성적이 좋게 나오니 올 때마다 마음이 편해진다”며 웃었다. 투어 첫 우승을 했던 2020 휴앤케어 여자오픈도 역시 바닷바람이 강한 전남 영암에서 열렸다.
4라운드를 1타 차 선두로 시작한 이소미는 1번홀에서 버디를 따냈지만 2번, 5번, 6번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기록하며 한때 선두를 내줘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7∼9번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1위를 되찾았고 11, 12번홀 연속 버디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약 3.4m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에서만 26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챙긴 이소미는 상금 랭킹 14위에서 11위(약 5억8450만 원)로 올랐다.
전날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이날 경기는 애도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소미의 우승 세리머니,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도 없었다. 애도의 의미로 검은색 복장을 한 선수들도 많았다. 이소미도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사고를 당해 더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이제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공동 12위를 한 이예원(19)은 신인상 포인트 2832점이 되며 남은 2개 대회와 관계없이 2위 고지우(2243점)를 제치고 신인상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 3위로 마친 대상포인트 1위 김수지(26)는 716점이 돼 2위(614점) 유해란(21)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소미는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박현경(22)과는 5타 차. 2019년 최혜진(23)의 대회 최소타 기록(15언더파 273타)도 경신했다.
이소미는 제주도에서 유독 강했다.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비롯해 투어 통산 4승 중 절반인 2승을 제주도에서 따냈다. 올해에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준우승,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8위 등으로 선전했다. 이소미가 상대적으로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면서 바람, 비 등 악조건 속에서도 거리 손해를 크게 보지 않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전남 완도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바람에 익숙하고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자주 한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소미는 “제주도에 오면 푸근하고 익숙하다. 성적이 좋게 나오니 올 때마다 마음이 편해진다”며 웃었다. 투어 첫 우승을 했던 2020 휴앤케어 여자오픈도 역시 바닷바람이 강한 전남 영암에서 열렸다.
4라운드를 1타 차 선두로 시작한 이소미는 1번홀에서 버디를 따냈지만 2번, 5번, 6번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기록하며 한때 선두를 내줘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7∼9번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1위를 되찾았고 11, 12번홀 연속 버디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약 3.4m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에서만 26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챙긴 이소미는 상금 랭킹 14위에서 11위(약 5억8450만 원)로 올랐다.
전날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이날 경기는 애도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소미의 우승 세리머니,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도 없었다. 애도의 의미로 검은색 복장을 한 선수들도 많았다. 이소미도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사고를 당해 더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이제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공동 12위를 한 이예원(19)은 신인상 포인트 2832점이 되며 남은 2개 대회와 관계없이 2위 고지우(2243점)를 제치고 신인상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 3위로 마친 대상포인트 1위 김수지(26)는 716점이 돼 2위(614점) 유해란(21)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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