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미 본 쿠팡, 김민재·이강인 팀에도 손짓?

변희원 기자 2022. 10. 3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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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레알 마요르카’ 등 초청 검토
지난 7월 쿠팡플레이가 주최하고 단독 중계한 영국 토트넘 홋스퍼, K리그 올스타팀, 스페인 세비야FC의 친선경기 포스터. /쿠팡플레이

지난 7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영국 프리미어리그) 초청 경기로 재미를 봤던 쿠팡플레이가 내년에는 토트넘뿐 아니라 국가대표 이강인·김민재가 각각 몸담고 있는 스페인 프로팀 레알 마요르카와 이탈리아 SSC 나폴리까지 국내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쿠팡은 쿠팡플레이 스포츠 중계를 통해 유료 회원 서비스인 쿠팡 로켓와우 회원을 끌어모으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토트넘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컸기 때문이다.

방송계와 스포츠계 관계자들은 이날 “지난 토트넘 초청 경기에 대한 반응이 워낙 좋아서 쿠팡이 내년에는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스포츠 및 방송 관계자들은 “쿠팡이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의 소속팀을 동시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지난 7월 토트넘을 초청해 K리그 올스타팀, 스페인 세비야FC와의 친선경기를 주최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단독 생중계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7월에만 무려 110만명이 늘어났고, 덕분에 쿠팡 플레이는 토종 OTT 중 반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월 4990원을 내는 로켓와우 회원들만 경기 관람권을 예매할 수 있었고, 경기를 쿠팡플레이서만 단독 중계를 했다. 쿠팡은 경기 전에 선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어린이 44명까지 쿠팡 유료 회원의 자녀들로 구성했다.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단독 중계에 나서면서 방송계에서 ‘보편적 시청권’ 논란이 제기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손흥민과 같은 유명 스포츠 선수가 출전하는 해외 인기 리그의 경기는 보편적 시청권을 적용할 수 없단 입장을 내놨다. 방송법에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국민적 관심사가 있는 행사를 한 방송사에서 독점할 수 없도록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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