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부상자 가족에 깊은 위로” 바이든 등 각국 정상들 애도 성명

이선정 기자 2022. 10. 3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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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벌어진 대형 압사 참사에 대해 세계 주요국 정상 등 국제사회는 깊은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사진)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 우리는 한국인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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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세월호 후 가장 큰 인명피해”

지난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벌어진 대형 압사 참사에 대해 세계 주요국 정상 등 국제사회는 깊은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사진)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 우리는 한국인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 간 유대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주요 관계자도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전한다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는 “우리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보내면서 독일과 프랑스가 한국 국민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의 위로 전문을 보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 외무성을 통해 발표한 글에서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도 조의를 전했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주요 외신은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 중 하나”라고 밝혔다. AP통신도 “2014년 4월 (세월호) 페리 침몰 때처럼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최근 역사상 평화기에 발생한 치명적 사고 중 하나”라며 “장기간 홍보됐던 행사여서 인파 관리와 관련해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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