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중전인 게 싫어"..'슈룹' 김혜수, 김해숙+김의성 모함에 폐위? [종합]

박소영 2022. 10. 3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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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슈룹’ 김혜수의 자리가 더욱 위태로워졌다. 

30일 오후 전파를 탄 tvN 토일 드라마 ‘슈룹’ 6화에서 세자(배인혁 분)가 사망한 후 대신들은 “국법에 따라 원손이 받는 게 맞지만 아직 너무 어립니다. 11명의 대군 중 택현을 하셔야 합니다. 전하께서 왕세자로 책봉됐을 때처럼. 택현 또한 검증된 방법입니다”라고 왕(최원영 분)에게 호소했다.

이에 중전(김혜수 분)은 “택현? 말 같지도 않는 소리하고 있네. 적통이 어디 원손 뿐만이더냐. 우리 대군들도 있다. 우리 애들이 어디가 어때서”라며 발끈했다. 그리고는 세자들을 불러 “원손이라고 그냥 국본 자리를 물려 받는 건 아니다. 원손은 어리고 너희들은 자질을 의심 받고 있다. 택현으로 몰리게 될 터이니 너희도 달라져야 한다. 세자가 있을 땐 왕자로 살아도 됐지만 이젠 아니다. 더는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순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대군(문상민 분)은 형을 잃은 슬픔에 곡기를 끊었다. 이 같은 소식에 중전은 곧바로 달려갔고 충궁 시켜 달라는 아들에게 “어른들한테 기를 쓰고 대들어서 널 궁으로 데려온 게 형이었다. 너에겐 황망하게 떠난 형만 있는 게 아니다. 형이 남긴 자식들과 아우들이 있다. 형이 과연 너에게 뭘 바랄지 잘 생각해보거라”고 말했다.

세자빈은 세자처럼 원손마저 독살 당할까 두려움에 떨었다. 중전은 세자 사망 후 세자빈에게 망상 증세가 생겼다는 궁녀들에게 “네이년. 감히 세자빈에게 망상이라고 했느냐. 조사 후 한치의 의혹이라도 있다면 네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원손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라”고 명령했다.

그리고는 왕에게 조사를 청하며 “궁 내에 원손을 해하려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자가 독살 됐지 않았길 바랍니다. 우릴 참 웃게 해주지 않았습니까. 지켜주지 못했다면 너무 괴로울 것 같습니다. 전하는 절 원망하진 않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왕은 “이미 가장 큰 벌을 받으셨습니다”라고 말했고 중전은 “전 괜찮으니 이제 밤에 오지 마십시오. 자식을 잃은 게 어디 저 뿐입니까. 부디 옥체를 보존하소서”라고 청했다.

하지만 황원형(김의성 분)은 중전을 몰아내기 위해 그의 사람인 신상궁(박준면 분)을 추궁했다. 세자의 치료약에 독을 넣지 않았냐는 것. 이때 중전이 나타났고 그는 “어명 뒤에 숨어서 다른 꿍꿍이를 꾸는 것 아니냐”고 황원형에게 물었다. 황원형은 “세자가 중궁전에서 돌아가셨으니 여쭐 게 많지만 제가 어찌 감히 중전마마를. 절차를 밟아 청하면 마마께서 직접 심문에 응하시겠습니까?”라고 도발했다.

이에 중전은 “그러지요. 내가 책임질 것이 있다면 마땅히 하겠습니다. 허나 아닌 것을 물고 늘어진다면 나는 그게 누구든 물어뜯어서 아주 잘근잘근 씹어먹을 것입니다. 심문을 해도 내가 합니다. 의혹이 있다면 알려드리지요”라며 신상궁을 데리고 갔다.

반전은 황귀인(옥자연 분)이었다. 그는 황원형에게 권의관(김재범 분)의 추궁을 멈춰 달라며 “그러지 않으면 권의관 입에서 제 이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세자를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저 병세를 악화시켜 살짝 혼만 내려고 했는데 죽어버렸습니다. 제가 죽인 게 아니라 지가 못 버틴 겁니다. 제자리로 돌려놓으려고 했던 겁니다. 중전 자리는 제것이고 세자는 의성대군 자리입니다”라고 소리쳤다.

자신의 남은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중전은 대군들을 불러 사신 수련법을 교육했다. “원래 왕세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며 빈 세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 그 시각 중궁전 시녀 출신으로 후궁이 된 태소용(김가은 분)은 자신 때문에 아들 보검군(김민기 분)이 불리해지자 중전이 외부 약재를 썼다고 폭로했다. 황원형은 이 때문에 세자가 죽었다며 “약재를 권의관에게 전한 이가 살해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전은 “외부 약재가 세자를 직접적으로 사망케 했다는 증좌가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세자를 치료한 권의관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중전은 황원형이 자신을 거듭 압박하자 “누군가 세자를 해하고 국모까지 모함하려는 것 아닙니까. 왕세자의 급사가 어디 우리 세자 뿐입니까”라고 소리쳤다.

이를 지켜보던 대비(김해숙 분)는 “어디 감히 과거의 일을 함부로 들먹거리십니까. 이제 아예 보이는 게 없으신가 봅니다. 아직 남아 있는 자식들을 잊으셨나 봅니다. 폐비 윤씨(서이숙 분)를 만나러 갈 때 그 정도는 각오하셨어야죠. 이 궁에 있는 모든 눈과 귀는 다 대비전으로 통합니다. 내일 중전께서 모든 걸 인정하지 않는다면 역적을 만났다는 사실을 이 국문 자리에서 폭로할 겁니다. 내 생애 가장 큰 실수는 네가 중전 자리에 오르는 걸 막지 못한 것이야. 난 네가 중전인 게 너무 싫거든”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후 중전은 손자인 원손에게 갔다. 앞서 세자빈은 원손의 음식에 독이 들어있을 거라고 주장한 상황. 중전은 은수저가 변하지 않는 걸 보고 안심하며 원손에게 고기를 먹였다. 하지만 원손이 보모 상궁과 비밀 놀이 중인 자신을 그린 그림을 보고 경악했다. 원손의 몸에는 의문에 침 자국이 선명했고 은수저는 이내 독이 들어 변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슈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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