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동화사 봉황문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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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봉황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30일 문화재청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국 50여 건의 사찰 일주문을 조사하고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구 동화사 봉황문 등 4건의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동화사 봉황문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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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문으로 불리는 일주문은 조선후기 1633년(선조 11년)에 최초 건립됐다, 애초 옹호문 자리에 있었지만 1965년 현 위치로 이건했다. 봉황문 앞쪽에는 ‘팔공산동화사봉황문’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동화사 봉황문은 5량가의 단칸 팔작지붕으로, 주심포와 주간포를 가진 다포식이다.
축부는 주천방(기둥을 꿰뚫는 부재)을 사용한 상부사재형(양팔보형에서 주기둥의 상부에 비스듬히 부재를 덧댄 형태)과 보조기둥형(주기둥 옆에 2개 보조기둥을 세운 형태)이 혼합된 형식으로 사례가 드물다. 보조기둥은 1920~1951년 사이에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창방(기둥머리에 가로로 맞추는 목재) 전체 배치형식은 주기둥 사이에 창방이 놓인 ‘日’자형으로 평방의 배치형식인 ‘口’자형과 다르게 구성돼 있다.
대구 동화사 봉황문은 지역적으로 계통이 비슷한 교두형 공포장식을 가지고 있고, 다른 일주문 축부와 구별되는 독특한 축부를 가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동화사 봉황문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구 동구는 총 100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으며, 대구시 8개 구와 군이 보유한 문화재의 3분의 1이상으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잘 보존해 동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후손에게 온전하게 계승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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