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건축물, 보물 된다…경북 문화재 3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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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건축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자료인 봉화 청암정과 영주 부석사 안양루·범종각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이 된다.
경북도는 "봉화 청암정과 영주 부석사 안양루·범종각 등 3건의 문화재가 30일간의 문화재청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봉화 청암정은 안동권씨 충재종택 경역 내 위치한 정자다.
영주 부석사 안양루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내에 자리한 문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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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건축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자료인 봉화 청암정과 영주 부석사 안양루·범종각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이 된다.
봉화 청암정은 안동권씨 충재종택 경역 내 위치한 정자다. 현재 인근에 있는 석천계곡과 함께 명승으로 지정됐다. 이 정자는 경상도 일원에 분포하는 ‘丁’자형 평면을 가진 정자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됐다. 또 쌍여닫이 가운데 창호와 창호사이에 문설주를 설치한 영쌍창이 남아있다.
영주 부석사 안양루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내에 자리한 문루다. 국보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다포계 팔작지붕을 가진 16세기 사찰 문루 건축의 대표적 사례다. 조선 중기 또는 그 이전에 사용된 오래된 기법이 남아있는 점이 특징이다.
범종각 역시 부석사에 있는 종각으로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의 중층 익공계 팔작지붕 건물의 형식을 가진 18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종각 건축이다. 가운데 칸에 계단을 둔 점과 지붕 내부에 건설 당시의 것으로 판단되는 단청이 남아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발굴해 보물로 승격하도록 돕겠다”면서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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