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일원 개발 청신호...부산시, 다대포 준공업지역 개발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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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난 10년간 수차례에 걸쳐 개발계획 수립과 검토를 거듭했으나, 계획을 실행하지 못한 사하구 다대포 일원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30일 사하구 다대포 일원 성창기업과 옛 한진중공업 부지 일원 개발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준공업지역을 관광·문화·휴양·레저 지역으로 기능 전환을 위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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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난 10년간 수차례에 걸쳐 개발계획 수립과 검토를 거듭했으나, 계획을 실행하지 못한 사하구 다대포 일원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곳을 해운대(동부산권)·북항(중부산권)과 함께 국제적인 워터프론트(수변공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대포 일원은 개발대상지 대부분이 민간소유인데 다, 정부의 개발 의지 부족까지 겹쳐 지난 10년간 개발이 멈췄다. 이로 인해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도 활성화되지 못했고, 결국 부산 동·서 지역 간 격차가 심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다대포 준공업지역은 면적만 55만㎡에 달하는 광활한 지역으로, 지난 50여 년간 시민들의 해안 접근을 가로막아 왔다. 주변 지역의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재구조화가 어려워 관광거점지역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이 지역은 부산의 새로운 미래 가덕도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와의 연계 거점지역으로 글로벌 워터프론트로의 개발 잠재성이 큰 지역이다.
시는 지난해 9월 ‘다대뉴드림플랜’을 발표하고, 1년여의 구상 끝에 이달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발표했다. 다대포 일원 개발 기본구상용역을 통해 새로운 기능전환을 위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제시하고, 관광거점지역으로의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업자와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또 사하구와 함께 성창기업 측과 부지 개발 필요성에 대해 협의 중이다.
시는 또 ‘도시공원일몰제’로 인해 유원지 지정이 폐지된 다대포 일원의 중요 지질 유산 보존과 지역 관광 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유원지 재결정을 검토 중이다.
특히 다대포 일원 몰운대~솔섬~다대포항~다대부두~두송반도~몰운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총연장 7km의 해안관광도로를 조성해 관광지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해안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대포 일원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가덕도신공항 및 에코델타시티 등과 연계해 개발하면 세계적인 관광거점지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대뉴드림플랜’을 통해 다대포를 동부산에 버금가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적극적인 개발 의지를 밝혔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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